분류 전체보기7543 Ocean Gypsy 1997년 Ritchie Blackmore가 그의 아내 Candice Night와 Blackmore's Night를 결성, 'Shadow of the Moon'을 발표했다. 하드록의 제왕이 중세풍의 포크록의 음악을 들고 나와 뜬금없이 보일 수 있지만 평소 중세풍을 좋아한 그였기에 변신이 새롭지는 않았다. 특히 Renaissance의 대표곡인 커버는 원곡 못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원곡은 Annie Haslam의 보컬과 John Tout의 키보드가 중심이었다면 Blackmore's Night는 Ritchie Blackmore의 어쿠스틱 기타와 Candice Night의 보컬이 어울렸다.Renaissance의 원곡과 Blackmore's Night의 커버 비교 감상도 재밌다.두 곡 모두 낭만적이나 분위.. 2024. 7. 1. Ashes Are Burning by Renaissance 아마도 Renaissance를 처음 접한건 라디오에서 들을 일 듯싶다. Annie Haslam의 청초한 목소리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날 이후 이들의 빽판은 차곡차곡 늘었다. 1975-76년은 이들의 최전성기로 대서양을 넘나들며 멋진 실황을 남겼다. 먼저 1975년 6월 20-22일 3일동안 Carneigie Hall 공연은 이듬해 'Live At Carnegie Hall'로 나왔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라이브 앨범이다. 1976년에는 주로 영국 대학가를 돌았다.이때 공연 하이라이트를 묶어 'British Tour '76' 타이틀로 2006년 나왔다.대학가 공연이라 그런지 Carneigie Hall 공연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다.1976년 5월 21일 뉴저지 Capitol Theatre 공연은.. 2024. 6. 30. 이 맛에 메탈을 듣는다 영화 'Back To The Future'는 동네 동시상영관에서 처음 봤다. 재밌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정말 재밌었다. 지금까지 몇 번 봤는지 모를 정도로 보고 또 봤다. 'Back To The Future'나 'Terminator 1, 2'는 이야기를 뻔히 알면서도 볼때마다 새롭고 재밌다. 아마 나만 그러지는 않을 듯싶다. 나중에 알게 된 장면 가운데 하나는 마티가 1955년 힐벨리로 와서 듣는 이다. 물론 영화에 옥의 티도 있지만 이런 깨알 디테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후에 Blind Guardian이 메탈 버젼으로 커버한 곡이 나왔을 때엔 환호했다.후반에 터지는 Hansi의 보컬과 The Omen의 드럼. 그리고 둘 사이를 한줄기 번개처럼 꿰뚫고 지나가는 An.. 2024. 6. 29. 세석평전을 닮은 지리산 종주할 때 일이다. 한참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지루하고 지치고 한발 내딛을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힐 때 갑자기 눈 앞에 너른 평야가 펼쳐졌다. 탁 트인 시야와 그 밑에 펼쳐진 운해.세석평전이다. 말로 옮기기 힘든 감동이었다. Asia의 후반부를 들을 때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긴박하게 진행하다 모든 악기를 지우고 등장하는 Geoff Downes의 키보드 연주는 눈 앞에는 너른 평야, 위로는 파란 하늘, 그리고 발 밑으로는 하얀 운해가 펼쳐진 지리산 세석평전을 닮았다. 오늘은 2010년 High Voltage Live로 듣는다. 세석평전을 닮은 . Cutting It Fine. 2024. 6. 28. 봤지! 이게 나야 2004년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Prince가 처음으로 헌액됐다. 그해 George Harrison도 헌액됐다. Prince는 록큰롤 명예의 전당 입회식 공연에서 George Harrison에 대한 tribute의 의미로 그의 대표곡인 를 Tom Petty, Jeff Lynne, Steve Winwood와 함께 연주했다. 압권은 단연 Prince의 기타 솔로였다. 빨간 모자에 빨간 셔츠 그리고 검은 자켓을 입고 등장한 Prince는 3분 30초경부터 멋들어진 기타 솔로를 마치고는 기타를 던진 채 뒤도 안돌아보고 퇴장한다."봤지! 이게 나야"무대를 찟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2024. 6. 27.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우리말로는 '여행'이지만 영어에서는 trip, travel, journey, tour, voyage, odyssey의 의미가 다르다.대체로 여행의 기간과 목적에 따라 구분한다.이 가운데 voyage와 odyssey는 아주 오랜 여행을 뜻한다.Rick Wakeman은 1949년 태어나 1970년 Strawbs로 데뷰했으니 2018년은 거의 반세기에 해당한다.그의 음악 여정을 Odyssey로 표현할만 하다. 2018년작 'Piano Odyssey'에는 Beatles의 가 실렸다. 이미 1997년작 'Tribute To The Beatles'에서도 이곡을 연주했으나 이 앨범에서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편곡을 했다.피아노 오딧세이란 제목에 걸맞는 편곡이자 연주다. 2024. 6. 26. 만수산 드렁칡처럼 Yes와 Asia의 기타리스트 Steve Howe와 Genesis 기타리스트 Steve Hackett이 뭉친다는 소식은 쇼킹했다. 둘 다 한 시대를 풍미한 기타리스트였기에 둘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기타리스트 출신답게 스튜디오 믹싱 콘솔에서 기타 볼륨을 조절하는 표시인 GTR을 밴드 이름으로 삼았다. 1986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뷰 앨범은 프로그레시브 록보다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AOR 계열이었다. 영미권에서는 와 가 인기를 얻었으나 국내에서는 이 방송을 자주 탔다. 'Toe The Line' 찬찬히 가사를 읽어 본다. 요지는 튀지 말고 만수산 드렁칡처럼 살라는 이야기다. 두 양반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었나 보다. Sometimes you want to kick yoursel.. 2024. 6. 25. 역대 최고의 기타 솔로 (2) 2021년 12월 25일 Guitar Player Magazine은 독자들과 함께 '역대 최고의 기타 솔로'(The Greatest Guitar Solos of All Time) 20곡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음은 10위부터 1위까지 순위다. 선정 이유도 우리말로 옮겼다. 10. The Beatles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by Eric Clapton (1968) 믿을 수 없는 Slowhand(주: Eric Clapton)가 Fab Four(주: 멋쟁이 4인방, Beatles)와 함께 드물게 게스트로 출연하다 An uncredited Slowhand makes a rare guest appearance with the Fab Four 9. Chicago - 25 OR 6 T.. 2024. 6. 24. 역대 최고의 기타 솔로 (1) 2021년 12월 25일 Guitar Player Magazine은 독자들과 함께 '역대 최고의 기타 솔로'(The Greatest Guitar Solos of All Time) 20곡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음은 20위에서 11위까지 순위다. 선정 이유도 재밌어 우리말로 옮겼다. 20. 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 by Gary Moore (1990) 블루스 기타 발라드의 결정판 The definitive blues guitar ballad 19. Metallica - Fade To Black by Kirk Hammett (1984) 커크의 가장 서사적 연주가 돋보인 메탈리카의 첫번째 발라드 Metallica's first ballad features some of Kirk.. 2024. 6. 23. 미인박명 흔히 미인박명이라 한다.이 말이 잘 어울리는 이들은 요절한 록스타들이다.특히 27살에 요절한 록스타들이 많아 그 나이가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하지만 요절한 이들 대부분 사인을 보면 약물 중독이나 자살 등 자신의 잘못이 많다. 물론 그 이면에는 엄청난 인기에 따른 중압감이나 환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에 사회적 타살로 볼 요소도 있다.한 두가지 요인으로 설명하거나 단정하기 어렵다. 그런데 Randy Rhoads는 27살도 안 됐는데 유명을 달리했다. 더구나 약물이나 자살이 아니라 비행기 사고사라 더 안타깝다. 1986년 UFO 베이시스트 출신인 Pete Way가 이끈 Waysted는 에서 NWBHM 스타일로 Randy Rhoads를 비롯해 여러 록스타들을 추모했다. 후렴구에서 보듯.. 2024. 6. 22. 짧은 인연 1982년 Randy Rhoads가 사망하자 Ozzy Osbourne 밴드는 남은 투어를 대신할 기타리스트가 필요했다. 마침 Gillan 밴드를 떠나 세션맨으로 활동하던 Bernie Torme가 잠시 대신했다. 정식 후임으로는 Jake E. Lee가 뽑혀 Ozzy Osbourne의 세번째 앨범 'Bark At The Moon'을 발표했지만 잠깐의 경험이 Bernie Torme에게는 뜻깊었나 보다.하기사 다른 사람도 아닌 Randy Rhoads 자리를 대신했으니 남다른 경험이었을 듯싶다.후에 자신의 이름을 딴 Torme의 1985년작 'Back To Babylon'에 Randy Rhoads를 추모하는 를 마지막 곡으로 담는다.Randy와 짧은 인연을 기리는 제목치곤 짖궂기도 하고 어울리기도 하다.을 으로 .. 2024. 6. 21. Oh Randy, Where have you gone? 벨기에 메탈 밴드 Black Widow는 1984년작 'Streetfighter'에 Randy Rhoads 추모곡으로 을 담는다. Oh Randy, Where have you gone? Oh Randy, I'm alone짧은 후렴구에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Stefan Verstappen는 기타 솔로에 을 오마주했다. Randy Rhoads를 사랑한 이들은 한마음이다.국적을 뛰어 넘는다. 2024. 6. 20. 쓸쓸한 일몰 1982년 3월 19일 Ozzy Osbourne 밴드는 고장난 투어 버스를 수리하러 플로리다주 리스버그에 있는 Flying Baron Estates에 정차했다. 그곳에는 헬리콥터랑 소형비행기가 있었고 버스 운전사인 Andrew Aycock은 재미삼아 비행기 조종석에 앉았다. 첫번째 비행에는 Don Airey와 투어 매니저 Jack Duncan이 탔다. 조금 불안했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착륙했다. 두번째 비행에는 Randy Rhoads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Rachel Youngblood가 탔다. Randy는 Rudy Sarzo에게 함께 타자했으나 더 자고 싶다며 안탔다. 그리고 5분 후 추락해 Randy Rhoads를 비롯해 전원 사망했다. 기타 영웅의 허망한 죽음이었다. 후에 목격자에 따르면 추락 전 .. 2024. 6. 19. 천둥새 아메리카 원주민에 따르면 엄청 큰 새가 살았는데 한 번 날개짓을 하면 천둥 소리가 나고 눈에서는 번개가 쳐서 Thunderbird라 불렀다. 이 새는 얼마나 큰지 고래도 낚아 채 둥지로 데려 갔고 구름 위 산꼭대기에 살았다 한다. 원주민들은 이 새를 두려워 해 각종 토템폴이나 암각화에 새겼다. Randy Rhoads가 사고로 사망하자 옛 동료이자 친구인 Quiet Riot은 그를 추모하는 마음을 에 담았다.Thunderbird만큼 거대하고 위대하다는 의미일 것이다.그런데 가사는 인상적이지 않다. 조금 유치하다.Fly on, Thunderbird fly Fly on, spread your wings to the sky Fly on, Thunderbird fly그럼에도 Randy Rhoads를 기리고 응.. 2024. 6. 18. Bob Dylan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Bob Dylan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모르긴 몰라도 각종 오디션이나 경연대회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을거다. 인물도 별로고, 노래도 별로라며 떨어졌을게다. 설령 참여했더라도 무슨 공기반 소리반... 뭐 이런 훈계나 듣지 않았을까 싶다.매우 수줍은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상처 많이 받았을게다. 우리가 아는 Bob Dylan은 길거리 버스킹하는 무명가수를 벗어나기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그의 많은 걸작 가운데 시각 장애인 기타리스트인 Jeff Healey의 신들린 연주가 돋보이는 를 듣는다.잘 알려진 Jimi Hendrix의 연주도 훌륭하지만 Jeff Healey도 못지 않다.1989년 4월 14일 런던 실황으로 Jeff Healey(Guitar, Vocals), Joe Rockman(Bass).. 2024. 6. 1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