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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적함대 유로 2024 우승을 축하하며 1975년 11월 20일 철권 통치자 프랑코가 죽자 스페인에도 봄이 찾아 온다. 1974년 Los Canarios가 'Ciclos'를 발매하며 Spanish Progressive Rock의 서막을 알렸다면 1975년에 들어 발렌시아 출신 Tarantula를 비롯해 Triana, Granada, Bloque 같은 Spanish Prog Band가 잇달아 등장한다.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유럽 각국에서 Progressive Rock이 꽃을 피운 시기보다 다소 늦은 개화였다. 스페인어로 'Recuerdos'는 영어에 'Remembrances'에 해당한다. 우리 말로 옮기면 '기억' 또는 '추억'을 뜻한다. Tarantula의 는 그들의 최고작이자 대표곡으로 꼽힌다. Rafael Cabrera의 환상적.. 2024. 7. 16.
Dallas 1PM Saxon의 1980년작이자 세번째 앨범 'Strong Arm of the Law' 마지막 곡은 J.F.K. 암살을 그린 이다. 중간에 JFK 암살을 알리는 뉴스를 넣어 긴박한 현장감을 살렸다. 잉글랜드 밴드가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그렸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만큼 케네디 죽음이 몰고 온 충격은 국적을 초월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1963년 11월 22일 12시 30분 경 달라스 딜리 플라자(Dealey Plaza)에서 총성이 울렸다. 케네디 대통령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현장에서 잡힌 암살범은 오스왈드. 그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 24일 경찰서에서 감옥으로 압송되던 길에 잭 루비에게 살해당했다.이 역시 석연찮은 죽음이었다.진상조사위원회는 오스왈드 단독 범행이라 발표했으나 이를 믿는 이는.. 2024. 7. 15.
뛰어라 내 다리야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5개월동안 좌충우돌 돌고돌더니 홍명보란다. 어리둥절하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안 맡겠다던 사람이 국가대표 감독이라니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축구 철학이나 비젼이 안 보이는 건 둘째치고 예의도 없고 절차도 없다.무능하고 무책임하다.쓴소리엔 귀를 닫는 모습에 배포는 좁쌀만하다. 얼마나 더 추한 꼴을 보일지 짐작도 안된다는 사실이 더 끔찍하다. 2002년 그 여름날 거리를 달구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꿈만 같다. 다시는 그런 날은 오지 않겠지. 는 2002년 그 뜨거움의 상징이었다.하면 윤도현이 연상되지만 붉은악마가 제작한 응원 앨범 초반에는 윤도현 밴드의 는 없다. 크라잉넛 버젼이 수록되어 있다. 후렴구만 반복한 윤도현 밴드 버젼이 방송을 .. 2024. 7. 14.
밤이면 생각나는 것들 특별한 이유는 없다.유튜브 FM Records 채널에 신곡으로 올라온 그림이 예뻤다.동산에 올라 밤하늘을 바라보는 노인.글자를 보니 그리스어인데..어떤 곡일까? 들어보니 리듬이 독특하다. 지중해 냄새가 물씬난다.그리스어를 몰라 번역기에 도움을 받았다. Λάκης Παπαδόπουλος, Bouzouki Kings, Γιώργος Γερματσίδης - Τις Νύχτες σκέφτομαι라키스 파파도풀로스, Bouzouki Kings, 조지 예르마티디스 - 밤이면 생각나는 것들 그림과 제목이 잘 맞는다.유튜브 아래에 적힌 설명을 더 찾아 보았다.  구성 - 라키스 파파도풀로스 Λάκης Παπαδόπουλος Bouzouki Soloist - 조지 예르마티디스 Γιώργος ΓερματσίδηςGuit.. 2024. 7. 13.
너무 높은 산에는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Supersister의 1971년작 'To The Highest Bidder' 가운데 .'너무 높은 산에는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는 제목만큼 가사도 예사롭지 않다. 외로움을 더 느낄수록 친구 자랑을 시작하란다. (The more you feel alone / Start boasting your friends away) 마지막 구절은 더 구체적이다. You’ve pity on yourselfStanding on this shelfSadness make you walkClimbing up a rockYou look for your gallows-treeBut there’s one infirmityAs you know no tree will grow on too high a mountain너 자신을 불쌍히 여.. 2024. 7. 12.
Nuclear Attack 어떻게 쓰다보니 계속 핵관련 노래들이다.그럴 수밖에 없는게 1980년대 핵전쟁에 대한 공포는 극심했다.미소 냉전대결에서 핵무기가 언제든 우리네 삶을 파괴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었다. Gary Moore도 예외는 아니어서 에서는 핵전쟁의 공포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가사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Out on the streets they're all living in fear. You can feel their hearts pound as the moment draws near. One push of a button is all it would take to dress the world in black. One fault in the system, a fatal mistake, an.. 2024. 7. 11.
맨해튼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다.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수많은 과학자와 군인, 엔지니어가 극비리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무실이 맨해튼에 있어 맨하튼 프로젝트로 불렸다.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 트리니티에서 인류 최초 핵실험이 있었다. 성공에 힘입어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리틀 보이를, 8월 9일 나가사키에 팻맨을 투하했다.  두 도시는 한 순간에 사라졌다.수십만 명의 목숨도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결국 일본은 8월 15일 항복을 선언했다.만일 일본이 항복을 안했으면 미국은 8월 19일 세번째 원폭을 투하할 계획이었다.  또 하나의 도시와 수십만 명의 함께 사라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독일 프로그레시브 밴드 Wallenstein은 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음악으로 옮겼다.전쟁을 끝냈지.. 2024. 7. 10.
나와서 놀지 않으련? 인도에 명상 여행을 갔다. 거기서 너무 명상에 심취한 나머지 일행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가 있었다. Prudence Farrow, Mia Farrow의 여동생이었다.  존 레논은 이때 겪은 상황을 가사에 담았다."The Sun Is Up, The Sky Is Blue", "The Wind Id Low, The Bird Will Sing", "The Clouds Will Be A Daist Chain" - 세상은 아름답다며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Prudence에세 "나와서 놀지 않으련?"(Won't You Come Ou To Play?)이라며 이야기한다. 명상도 좋지만 뭐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과유불급(過猶不及). Dear Prudence, won't you come out to play? Dear .. 2024. 7. 9.
Beyond The Black The war is over The crypt we now taste In the late 1900's, there is no human race We split the planet with atomic birth Man has died We seal the urn. 전쟁은 끝났다. 우리가 지금 맛보는 지하실. 1900년대 후반, 인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원자폭탄의 탄생과 함께 지구를 쪼갰다.사람은 죽었다. 우리는 유골함을 봉인한다. 1984년작 Metal Church의 은 이렇게 시작한다. 핵전쟁으로 멸망한 세상을 그렸다. 1980년대는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의 대립과 대결로 핵전쟁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영화에서도 핵전쟁으로 인한 디스토피아는 쉽게 접할 수 있다.터미네이.. 2024. 7. 8.
헤어메탈 단순한 멜로디와 리프에 신디사이저를 얹고 두터운 코러스로 후렴구를 강조했다. 여기에 사자 갈기처럼 긴 머리에 화려한 패션으로 이른바 헤어메탈로 불린 80년대 팝메탈.그땐 음악 외적인 부분으로 어필한다 싶어 무시했다.여기에 헤비메탈 특유의 진중함이나 사회비판은 없고 가볍고 말랑말랑한 사랑타령이라 해서 더 무시했던 듯싶다.  지금 들으니 콜라처럼 톡 쏘는 맛이 괜찮다.나이 먹으면 입맛이 변한다더니..그런데 시나위의 는 Autograph의 에 영향을 받았을까? 2024. 7. 7.
서울에서 바나나가 서울에서 바나나가 열렸단다. 기후변화를 실감한다. 바나나하면 칼립소의 제왕 Harry Belafonte의 이 생각난다. 대~~호!Harry Belafonte의 추임새가 이대호 응원가로 쓰이기도 했다.  웃음을 멈추고 생각하면 무서운 일이다.기후위기가 초래할 디스토피아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https://v.daum.net/v/20240705150353908 동남아 아닌 서울인데···주말농장서 바나나 열렸다[서울경제] “바나나가 서울에서 열린다니 충격이네요. 정말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화여대 도시농업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전민준(23) 씨는 탐스럽게 열매를 맺은 바나나v.daum.net 2024. 7. 6.
이 별 지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Wanda Sa의 를 듣는다.Louis Armstrong과는 다른 맛이다.눈을 감고 듣는다.나른하다.듣다 보면 우리가 사는 이 별, 지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추신> 지구는 별이 아니라는 지적은 반사! 2024. 7. 5.
Light My Fire 장마다.  눅눅하고 지루한 장마. 오늘은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열렸다. 이런 날에는 보사노바가 제격이다. 보사노바로 편곡한 The Doors의 를 듣는다. 슬쩍슬쩍 스치듯 한음한음 건드리는 연주가 근사하다. 2024. 7. 4.
비즈니스 관계 '1987'을 발매를 앞두고 Whitesnake에는 David Coverdale 혼자만 남았다. 멤버들과 불화가 몰고 온 예정된 일이었다. David Coverdale은 앨범 홍보를 위해 Adrian Vandenberg(g), Vivian Campbell(g), Tommy Aldridge(d), Rudy Sarzo(b)를 급히 영입했다.멤버 면면을 보면 훌륭한 라인업이다.  M/V는 Tawny Kitaen이 두 대의 재규어에서 구르는 안무로 채웠다.밑도 끝도 없는 안무였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안무가는 후에 유명해진  Paula Abdul.물론 이때 이 앨범과 이 곡이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둘지 아무도 몰랐다.    그런데 Vivian Campbell은 자신의 이력에서 이 시기를 지우고 싶었다고 말한다.. 2024. 7. 3.
또 다른 나 외국 사이트에서 산울림을 Ulim San으로 표기될 때가 있었다. '산울림'이 사람 이름인줄 알고 San을 Family Name으로, Ulim을 Name으로 착각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산울림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으로 남은 13집은 1997년, 그해 최고 앨범 가운데 하나다. 당시 13집을 발표하고 연강홀 라이브 콘서트가 있었다. (기록을 검색하니 5월 13-16일이었다. 어느날 공연을 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김창완은 이제는 고인이 된 막내 김창익을 소개하며 "쟤는 나이가 마흔인데 빨간 바지를 입어요"라 놀린 기억이 난다. 이 앨범에서 의 노랫말이 좋았다. 김창완은 아들 녀석을 보고 지었단다. 아들 돌잔치날 쓴 에는 냉소와 허무가 묻어 있다면 에는 다른 감정과 시선이 담겨 있다.같은 김창완이지.. 2024.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