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543 Home Sweet Home 세상엔 아이러니한 일들이 많다. 1983년 'Shot At The Devil'의 성공으로 그토록 원하던 록스타가 된 Motley Crue는 투어를 다닐수록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Nikki Sixx는 당시 심정을 이렇게 말한다. "All you ever want is to get in a band and go on the road, but then you’re on the road and you want to come home." 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후렴구에 "집으로 가는 중이야"(I'm on my way / I'm on my way / Home Sweet Home)가 반복되는 이유도 정말 집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 곡이 담긴 1985년 세번째 앨범 제목도 'Thea.. 2024. 5. 17. In My Life 1965년 John Lennon이 직접 쓴 가사다.'L'자가 파운드 기호 '£'을 닮았다.작사, 작곡에는 능했으나 달필은 아니다. 역시 신은 다 주지 않는다. 오늘은 1998년 George Martin이 만든 Bealtes 커버곡집 'In My Life' 가운데 Sean Connery의 목소리로 를 듣는다. 낭송으로 이런 멋과 맛을 내는건 Sean Connery이기 때문에 가능할 듯싶다. Sean Connery - In My Life https://youtu.be/wjMEgOzeoWo?si=W4HNK7OKBvuRK6EhSean Connery - In My Life 2024. 5. 16. Jethro Tull - Elegy (Live in Den Haag 1980) 2019년 Jethro Tull은 'Stormwatch' 40주년 기념 앨범을 공개한다. 이 박스 셋에는 Steven Wilson 리믹스와 함께 미공개 음원 및 1980년 3월 16일 네덜란드 덴 하그 Congresgebouw 실황이 담겨 있다. 덕분에 전영혁의 음악세계 시그널로 널리 알려진 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언제 들어도 참 좋은 곡이다. 2024. 5. 15. 벌써 봄이 가다니... 봄 햇살이 아니다. 뒷목으로 땀이 흐른다. 벌써 봄이 가다니...지천에 꽃은 무심히도 피었구나.Toots Thielemans의 하모니카 소리가 내 마음같다. 2024. 5. 14. Tommy Emmanuel 그리고 CGP(Certified Guitar Player) Tommy Emmanuel 뒤에는 늘 CGP(Certified Guitar Player)가 붙는다. CGP를 우리말로 옮기면 '공인된 기타연주자'쯤 된다. 이 타이틀은 기타 명인인 Chet Atkins가 Tommy Emmanuel, John Knowles, Jerry Reed, Steve Warriner, Paul Yandell 단 5명에게만 수여한 명예로운 호칭이다.Paul Yandell만 Chet Atkins 사후에 CGP를 수여했다.오늘은 Tommy Emmanuel의 2005년 라이브 앨범 'One' 가운데 Bealtes 메들리를 듣는다. Day Tripper/Lady Madonna/When I'm 64/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 익숙한 Beatles의 곡들.. 2024. 5. 13. 'A Farewell To Kings'에 얽힌 9가지 사실 Nine facts about 'A Farewell To Kings'written by Malcolm Dome1. 미국에서 50만장 판매한 최초의 Rush 앨범이다. 2. 와 에서 들리는 선명한 새소리는 앨범을 만든 웨일스 Rockfield Studios 밖에서 녹음한 소리다. 3. 가사는 1936년 고전 스크루볼 코미디 'Mr. Deeds Goes To Town'을 기반했다. 4. 는 Samuel Coleridge Taylor의 시 'Kubla Khan'에서 영감을 받았다. 5. 는 Neil Peart 친구인 Peter Talbot이 외부 작가로 참여한 최초의 Rush 노래다. 6. 앨범의 마무리인 는 'Cygnus X-1' Sci-Fi 이야기의 첫 번째 부분이다. 두 번째 파트는 다음 앨범인 'H.. 2024. 5. 12. 고무줄놀이 아이가 좋아하는 김민기 노래 가운데 하나는 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이를 위한 노래, 동요다.이 노래는 1979년 양희은의 목소리로 세상에 나왔다. 작사, 작곡에 김아영으로 적혀 있다. 김민기 이름은 검열에 걸리니 그의 친구 김아영 이름을 적었다. 가사도 검열에 걸렸다. 원래 가사는 "살찐 송아지 한마리 / 어~ 철뚝길로 뛰어가요"다. 그런데 '송아지', 소는 공화당을 상징해서 공화당이 철뚝길로 뛰어간다는 이야기로 읽혔나 보다. '미친소=공화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양희은은 송아지를 강아지로 바꾸어 음반에 담았다. 온전한 노래는 1993년 '김민기 4' 8번째 곡으로 실려 있다.https://youtu.be/XRQ5UUvQ1jM?si=dMvBK0bUL2_6i-ao양희은 - 고무줄놀.. 2024. 5. 11. Whisky In The Jar 위스키가 화제다.디올백 또는 조그만 파우치는 국고에 있다 하고 버려진 책은 동네 주민이 쓰레기장에서 주었단다.그런데 위스키는 어디 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위스키하면 Thin Lizzy의 가 생각난다.아일랜드 구전민요를 Thin Lizzy가 록 버젼으로 바꾸었다. Metallica도 커버해서 유명하다.배경은 17세기 영국인을 털다 여자친구(Molly)의 배신으로 처형당한 아일랜드 강도 이야기다. 아일랜드인 입장에서는 영국인을 터는 강도가 의적처럼 보였을 듯싶다. 그런 의적을 여자친구 신고로 잃었으니 분하고 안타까웠으리라 많은 민요가 그렇듯 일종의 훅송이라 가사보다 단순한 멜로디에 중독성 있다. 오늘은 Metallica의 2023년 6월 10일 Donington 라이브로 듣는다. https://youtu... 2024. 5. 10. K팝 공장에 ‘김민기의 꿈’이 묻는다…“아이들은요?” 난 K팝을 잘 모른다. 하지만 기사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한다.언젠가부터 케이팝은 예술보다 산업이 됐다. 음반이 얼마나 팔리고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가 성공의 잣대가 돼버렸다. 자본이 몰리고 규모가 커지면서 누가 더 좋은 음악을 만드느냐보다 누가 더 돈을 많이 버느냐의 싸움으로 전락했다. 대형 기획사들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했다. 주가를 올리고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해 기획사들은 성장을 멈출 수 없다. 멀티 레이블 체제를 공장처럼 돌려 속도전으로 신곡을 내고, 신인을 만들고, 올림픽 메달 경쟁하듯 숫자에 매달린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39674 K팝 공장에 ‘김민기의 꿈’이 묻는다…“아이들은요?”최근 3.. 2024. 5. 9. 김민기 그리고 세상의 모든 '뒷것' SBS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 다큐가 많은 관심 속에 끝났다.그의 음악 뿐만 아니라 삶의 궤적과 태도는 만인의 사표(師表)가 되기에 충분하다.때맞춰 한겨레에 칼럼이 하나 올라와 공유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39392.html 김민기 그리고 세상의 모든 ‘뒷것’들 [김영희 칼럼]김영희 | 편집인 지난달 암으로 세상을 떠난 홍세화 선생의 장례식장에서 그에게 미리엘이라는 세례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해 12월 홍세화 친척의 요청으로 성공회 이대용 신부가 사www.hani.co.kr 2024. 5. 8. 미소는 당신 눈에 남겨 두었지 2006년 8월 26일, Asia 결성 25주년 기념 투어를 앞두고 원년 멤버 넷이 VH1 Classic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와 , 두 곡을 어쿠스틱 라이브로 연주했다..우리말로 옮기면 '미소는 당신 눈에 남겨 두었지'. 참 근사한 제목이다. 여기에 설명이 필요없는 네 명이다.이들의 농익은 연주는 언제 들어도 좋다.John Wetton (Lead Vocal, Acoustic Guitar) Geoff Downes (Keyboard) Steve Howe (Slide Guitar) Carl Palmer (Drums) Wetton & Downes, 둘이 함께 한 어쿠스틱 버젼에서는 첼로를 더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https://youtu.be/E2tuWZTmG2Q?si=a2ymkNH-60wuimmkW.. 2024. 5. 7. 4월말 유튜브 채널 조회수가 늘었다 내 유튜브 채널 조회수가 늘었다. 특별히 올린 곡도 없는데 왜 올랐지? 분석을 보니 김민기 관련 곡들의 조회수가 늘었다. SBS 스페셜 김민기 3부작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때문인 듯싶다. 방송을 보고 유튜브에서 김민기를 검색해 들어오나 보다. 김민기는 지난 3월 민들레에 기고한 '낮은 사람들을 보듬다 : 김민기의 노래 이야기'에서 다룬 바 있다.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521 낮은 사람들을 보듬다 : 김민기의 노래 이야기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학전이 3월 15일 문을 닫는다.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가 겹치면서 폐관을 결정했다. 대학로에 문을 연 지 33년 만의 일이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2024. 5. 6. Rainbow River 1968년 런던 Islington High Street. Vashti Bunyan은 남자 친구와 함께 스코틀랜드 북서쪽 끝에 있는 Long Island 섬 해안가인 Outer Hebrides로 마차 여행을 떠난다. 무려 650마일, 1,046km에 이르는 거리다. 이 먼 거리를 그냥 여행도 아닌 마차 여행이다. 여행은 2년이 걸렸다. 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풍경, 감상을 담아 1970년 첫 솔로작 'Just Another Diamond Day'를 발표한다. 사연만 들어도 알 수 있듯 범상치 않다. 브리티쉬 포크 대표 앨범이자 명반으로 꼽힌다. 오늘은 어린이날. 아이에게 를 들려주려 한다. 그녀의 목소리와 Robert Kirby의 리코더 연주가 너무 아름답다. 아래는 2022년 3월 18일자 Gu.. 2024. 5. 5. 사소한 아이디어가 세상의 물줄기를 바꾼다 예전에 롤링스톤에 실린 Black Sabbath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에는 Black Sabbath 특유의 무겁고 어두 분위기에 얽힌 비화가 실려 있었다. 계기는 매우 단순했다. Tony Iommi는 동네 극장 맞은편에 살았는데 사람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서 매우 시끄러웠단다. 도대체 무슨 영화이길래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며 볼까? 궁금해 영화를 보니 공포영화였다. 다음날 Tony는 Ozzy에게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돈 주면서 보는데 우리도 공포영화같은 음악을 하자. 이거 장사될 거 같지 않아?"라고 제안을 했고 그렇게 Black Sabbath의 정체성은 틀을 잡았다. 한 편의 공포영화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Black Sabbath를 만든 셈이다. 많은 일이 그렇듯 사소한 아이디.. 2024. 5. 4. '희망'이란... 폴란드 프로그레시브록 밴드 Amarok이 7번째 앨범 'Hope'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도 그들 특유의 사운드가 녹아 있다. 아니 오히려 진화했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 과하지 않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앨범 곳곳에서 빛난다. 특히 에서 Michal Wojtas 일렉 기타와 어울린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인상적이다. 앨범 커버는 Kacper Kwiatkowski이 담당했다. 붉은 천과 풍경이 묘한 대조와 함께 긴장을 부른다. '희망'이란 늘 팍팍한 현실과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사이 경계에 있듯... 2024. 5. 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