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3월 19일 Ozzy Osbourne 밴드는 고장난 투어 버스를 수리하러 플로리다주 리스버그에 있는 Flying Baron Estates에 정차했다.
그곳에는 헬리콥터랑 소형비행기가 있었고 버스 운전사인 Andrew Aycock은 재미삼아 비행기 조종석에 앉았다.
첫번째 비행에는 Don Airey와 투어 매니저 Jack Duncan이 탔다.
조금 불안했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착륙했다.
두번째 비행에는 Randy Rhoads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Rachel Youngblood가 탔다.
Randy는 Rudy Sarzo에게 함께 타자했으나 더 자고 싶다며 안탔다.
그리고 5분 후 추락해 Randy Rhoads를 비롯해 전원 사망했다.
기타 영웅의 허망한 죽음이었다.
후에 목격자에 따르면 추락 전 Randy와 Aycock은 몸싸움을 벌였다 한다.
아마도 Aycock이 비행 중 버스 밖으로 나온 아내 Wanda를 보고 비행기를 버스와 충돌시켜 그녀를 죽이려는 걸 Randy가 막은게 아닐까 추측한다.
당시 Aycock과 Wanda 부부 사이는 좋지 않았다.
Aycock 시신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와 그가 아내를 보고 충동적으로 자신이 조종하던 비행기를 투어 버스와 충돌시키려 했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다.
그런 그를 Randy는 막으려 몸싸움을 했고..
진실은 알 수 없다.
Randy에게서는 니코틴만 검출됐다.
이 모든 과정을 목격한 사람은 Don Airey였다.
눈 앞에서 동료를 잃었으니 충격이 컸다.
1983년 1월 24-25일 Gary Moore와 함께 한 일본 투어에서 Randy Rhoads 추모곡으로 <Sunset>을 연주했다.
원곡은 1981년 Cozy Powell의 두번째 솔로 앨범 'Tilt'에 수록되어 있으나 이날 라이브에서는 드럼과 베이스를 빼고 키보드와 기타, Don Airey와 Gary Moore 두 사람의 연주로 채웠다.
허망하게 죽은 Randy를 기리는 쓸쓸한 일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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