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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선거송 선거철이다. 어딜가나 후보들의 선거 로고송이 들린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누가 처음으로 선거로고송을 썼을까? 답은 195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아이젠하워 후보다. 월트 디즈니의 형인 로이 디즈니가 만들었다. Ike for President Do you like Ike? / I like Ike / Everybody likes Ike * Ike는 아이젠하워 애칭이다 가사는 간명하다. 여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공화당 후보인만큼 코끼리가 IKE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민주당 상징인 당나귀는 멀뚱멀뚱 쳐다 본다. 당시 꽤 신선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다. 아이젠하워(Eisenhauer) 이름을 보면 독일어로 "철(Eisen) 때리는 사람(Hauer)"라는 뜻이다. 아마.. 2024. 4. 3.
누가 친 기타일까?: David Gilmour의 <No More Lonely Nights> 1984년 어느날 Paul McCartney의 새 노래를 듣는데 기타가 기가 막힌거다. 코러스도 10cc의 2024. 4. 2.
누가 트래시 메탈을 발명했는가? Metal Hammer지에 재밌는 기사가 올라왔다. "누가 트래시 메탈을 발명했는가?" Who invented thrash metal?Motörhead나 Venom이 트래시 메탈에 영향을 미친 밴드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트래시 메탈로는 보기 어렵다. 더 빠르고 강력한 본격적인 트래시 메탈의 탄생은 1983년 Metallica의 데뷰 앨범 'Kill 'Em All'이란 평가에 큰 이견은 없다. Metallica가 'Kill 'Em All'을 녹음할 당시로 돌아가면 누가 트래시 메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Lars Ulrich와 James Hetfield는 Dave Mustaine을 대체하기 위해 Exodus 멤버였던 Kirk Hammett을 영입한다. 매번 술취해 난동을 부린 Dave를 버스에 태워 쫓아.. 2024. 4. 1.
계속 일하게나 토요일이다. 좀 한숨 돌리고 싶지만 아직 마감 못한 원고가 있다. 빨리 털어야지 하면서도 하기 싫다는 마음이 뒤죽박죽, 좌충우돌이다. Snowy White의 1994년작 'Highway To The Sun'에서 '계속 일하게나', 을 듣는다. 전반부 Saxophone에는 Steve Gregory이고 후반부 기타 솔로는 Gary Moore다. 오랜만에 듣는 불꽃 기타다. 2024. 3. 31.
그리워라 현경과 영애의 는 Mocedades의 번안곡이다. 1974년작이니 반세기 전 노래다. 그런데 지금 들어도 정말 세련됐다. 곡의 완성도 면에서도 현경과 영애가 더 훌륭하다. 무엇보다 당대 최고 뮤지션인 동방의 빛 연주가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근식의 기타나 이호준의 하프시코드는 들을 때마다 절묘하다는 탄성이 나오게 한다. https://youtu.be/0vhIgH5glpk?si=oiN6qrXqZ71GQJ-g Mocedades - Adios Amor 2024. 3. 30.
마법 2022년 공개한 Kirk Hammett의 첫 솔로 EP 'Portals'. 단 4곡의 연주곡만 담고 있지만 오디오-영화적 접근 방식(audio-cinematic approach)으로 만들었다고 밝힐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인지 Metallica 시절보다 훨씬 progreesive하다. 오늘은 이 EP 가운데 '마법', 을 듣는다. 아직 영화 Dune을 보지는 못했는데 한편의 Space Saga가 연상되는 곡이다. 2024. 3. 29.
I Want You (She's So Heavy) 2023년 발표된 'Abbey Road Reimagined'. 제목 그대로 Beatles의 'Abbey Road' 전곡을 재해석한 트리뷰트 앨범이다. 이 가운데 록계의 기인으로 불리는 Arthur Brown과 Billy Idol의 기타리스트 Steve Stevens가 연주한 2024. 3. 28.
한국 최초의 랩뮤직 영화 '칠수와 만수'는 동명의 연극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박중훈-안성기가 칠수와 만수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1988년 겨울 스카라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 이유는 김수철이 영화음악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랩뮤직 를 듣는 행운을 누렸다. 그땐 랩뮤직이 이렇게 대중화될줄 몰랐다. 간혹 서영춘의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가 없으면.."이나 서수남, 하청일의 을 랩뮤직의 시초로 꼽기도 하지만 그 시절에는 랩이란 장르가 없었다. 웃자는 소리로 이해한다. 영화에선 칠수와 만수가 2인1조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흐른다. 2인1조 자전거도 신기했고 랩뮤직도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들어도 Bass 연주는 굉장하다. https://youtu.be/1oL0v2HrpdE?.. 2024. 3. 27.
봄비다 봄비다. 이 비가 그치면 수많은 나무와 풀들이 파릇파릇 생명의 기운을 뻗치며 돋아날게다. 오늘은 Uli Jon Roth의 2003년작 'Metamorphosis Of Vivaldi's Four Seasons' 가운데 봄을 듣는다.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 수많은 곡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지 않나 싶다. 여담으로 2011년 김세황이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 앨범을 내며 세계최초 운운해 풋하고 웃은 기억이 난다. 2024. 3. 26.
텅 빈 행성의 공포 Porcupine Tree 2022년 11월 7일 Amsterdam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 'Closure/Continuation Live'. 그들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 제목 그대로 '텅 빈 행성의 공포'. 그 공포의 주인공은 10대 청소년이다. 그것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아이들 이야기다. 시리다. 아주 시리다. 2024. 3. 25.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이 어울리는 날씨다 꽃샘 추위가 물러갔다. 본격적인 봄이다. 모차르트의 이 어울리는 날씨다. 2024. 3. 24.
넌 날 몽상가라 하지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넌 날 몽상가라 하지. 그런데 나 하나뿐이 아냐.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언젠가 너도 우리와 함께하길 바래. 그러면 세계는 하나가 될 거니까 비록 지금은 혼자만의 몽상일지라도 함께 꿈꾸면 언젠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나아가자고 존은 노래한다. 곱씹을수록 무서운 말이다. 2024. 3. 23.
Am I Evil? Metallica에 결정적 영향을 준 밴드로 Diamond Head와 Budgie를 꼽는다. 쌍팔년도쯤 청계천 빽판 가게에 갔다가 Diamond Head의 앨범 'Borrowed Time'을 접했다. 책에서나 보고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나 듣던 앨범이라 한달음에 집으로 와 턴테이블에 걸었다. 단연 이 돋보였다. 후에 가사를 보고 왜 'Am I Evil?'이라 외치는지 이해가 갔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My mother was a witch / She was burned alive Thankless little bitch / For the tears I cried 내 엄마는 마녀였죠. 산채로 화형 당했죠. 작은 그녀를 위해 흘릴 눈물따위는 없죠. Take her down now / Don't want .. 2024. 3. 22.
와서 날 구해줘 J.R.B. Symphony의 2022년 데뷰 앨범 'Inception'.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Joan Roman (Gitar)와 Jaume Bacardit (Drums), 두 사람의 이름에서 밴드명을 따왔다. 데뷰 앨범에는 Neal Morse Band의 Eric Gillette가 Vocals과 Keyboards를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모든 곡이 준수한 프록 메탈 사운드로 채워졌다. 최근 가장 만족한 앨범이다. 지금은 Arnau Isaac이 Vocal을 맡고 있다.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 오늘은 그들의 데뷰 앨범 가운데 를 듣는다. '와서 날 구해줘'. 2024. 3. 21.
Nowhere to be found Chris Farlowe의 Lead Vocal, Dave Greenslade의 Keyboards, Clem Clempson의 Guitar, Barbara Thompson의 Saxes. 물론 Drums엔 Jon Hiseman이다. Colosseum의 2014년작 'Time On Our Side' 가운데 .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무채색의 풍경화처럼 근사하다. Chris Farlowe 노래 참 잘한다. Daylight fades to the sea Starlight shines, fills my eyes Moonlight fades to the sun Daytime breaks, searching on But you were nowhere to be found Time has gone, skies are gr.. 2024.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