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543 불타오르네 매일 저녁 진행되는 국회 앞 집회를 보면 문화적 충격도 적지 않다. 서태지가 X세대 대표주자로 한국 사회를 뒤흔들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다음 세대가 한국 사회를 뒤흔든다. 촛불 대신 응원봉을 들고 전투적인 민중가요 대신 K-Pop으로 시위 문화를 바꾼 일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기성세대가 젊은 시절 보여준 모습과 다르다. 지금의 40-50대가 젊은 시절 펼친 과격한 주의, 주장의 이면에는 사회의 비주류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차피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기성세대와는 다른 자신을 차별화하고 주의, 주장을 더 쎄게 펼쳤다. 그런데 지금의 20대는 그런 모습이 옅다. 오히려 자신이 이 사회의 주인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다. 물론 이들이 느.. 2024. 12. 13. 영원한건 절대없어 영원한건 절대없어 G-Dragon의 가 집회 현장에서 부를줄 누가 알았을까? 소녀시대의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이지 영원한 건 절대 없다. 2024. 12. 12. 새 시대의 첨병 국회 앞 시위가 국제적 관심을 모은다. 사안이 대통령의 내란 행위라는 충격적 이유도 있지만 시위대의 재기발랄한 분위기도 한몫한다. K-Pop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들며 축제처럼 진행되는 모습은 이제까지 비장하고 전투적인 분위기의 집회와는 거리가 멀다.사실 우리도 이런 시위가 낯설지만 외국인들의 눈에는 더 신기하고 충격적으로 비치지 않았나 싶다.오늘은 새 시대의 첨병으로 자리잡은 Rose & Bruno Mars의 를 듣는다.탄핵 집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다니...격세지감이다. 2024. 12. 11. 내란공범 국힘 105적 2024년 12월 9일자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1면에 탄핵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의원의 사진을 실었다. 특히 경향신문은 칼라가 아닌 흑백으로 처리했다.흑백은 근조(謹弔)를 의미하기에 상징하는 바가 적지 않다.한편, 개사곡도 나왔다. 배울 노래가 늘었다.https://youtu.be/ghSR01IiGRA?si=RyZk-PVp6SbGbiHZ 2024. 12. 10. 탄핵이 다비다 탄핵이 답이다탄핵이 답이다탄핵이 답이다이러다간 나라 망한다탄핵이 답이다탄핵이 답이다탄핵이 답이다우리 살길 탄핵이 답이다윤석열 꺼져줘야 (체포해야) 메리크리스마스김건희 벌받아야 (감옥가야) 메리크리스마스국짐당 해체해야 메리크리스마스지금 당장 탄핵해민중가수 백자가 푸에르토리코 출신 José Feliciano의 를 개사해 를 불렀다. Feliz Navidad는 스페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뜻한다. 부디 국민주권 승리의 2024년 크리스마스가 되길 소망한다. 2024. 12. 9. 다시 만난 세계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2024년 12월 국회 앞에서는 소녀시대의 를 부른다. 촛불대신 응원봉을 흔든다.배워야겠다. 2024. 12. 8. 내 땅에 내가 간다 출렁이는 밤하늘 구름엔 달 가고 귓가에 시냇물 소리 소골소골 얘기하네 졸지 말고 깨어라 쉬지 말고 흘러라 새아침이 올 때까지 어두운 이 밤을 지켜라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휘파람 불면 천리길을 간다.내 땅에 내가 간다. 2024. 12. 7.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2024년 12월. 우리 모두는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른 상록수다. 2024. 12. 6. 중요한 건 사람이다 Peter Lehel의 Clarinet과 Wolfgang Schindler의 Violincello가 어우러진 애국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곡이지만 감동의 깊이가 다르다.세상 모든 일이 다르지 않다. 누가 연주하냐에 따라 맛과 멋이 다르듯 누가, 어떤 리더십을 보이냐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달라진다.중요한 건 사람이다. 2024. 12. 5.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오늘은 이 노래를 불러야 할 날이다.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제1조 2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2024. 12. 4. 12월의 꿈 12월이면 생각나는 노래로 Klaatu의 이 있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 노래는 John Lennon 추모곡이다. 가사를 보면 John Lennon의 죽음을 절절하게 가슴 아파했다.The last snowfall in June The darkest nightmare노래의 첫 소절을 '6월에 내린 마지막 눈'으로 시작한다. 6월에 눈이 온다니 얼마나 기이하고 당황스러운 일인가? John의 암살 소식은 6월에 내린 눈처럼 비현실적이고 어이없는 일이자 '가장 어두운 악몽'에 비유했다.하지만 슬퍼하는 이들에게 가장 냉정한 말로 위로를 건넨다. "울지 마세요/우린 모두 죽자나요"(Don't cry darling, don't cry/We will all die) 말은 그렇게 했지만 슬픔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John.. 2024. 12. 3. No one kills the children anymore 2012년 11월 29일 Roger Waters는 UN 팔레스타인 국제연대의 날(International day of solidarity with the Palestinian) 연설을 했다. 평소 아티스트이자 반전평화운동가로서 활발히 활동한 그이기에 특별한 일은 아니다. 꽤 지난 일이지만 평화를 호소한 그날의 연설은 여전히 울림이 있다.이 날 UN 연설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조금 길더라도 일독을 권한다.(번역은 DeeL을 활용했다.)Mr. Secretary-General, Ambassador Diallo, Mr Chairman, your Excellencies. Thank you for receiving me at this moment of solidarity and crisis. I am a musi.. 2024. 12. 2. When DT meets Bruce Dickinson 1995년 1월 DT는 Awake 유럽 투어를 위해 런던으로 날아갔다. 1월 30일 BBC Radio 1 Bruce Dickinson 세션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즉석에서 'Awake' 앨범에 담긴 3곡(Caught in a Web; Lifting Shadows Off a Dream; 6:00)과 Bruce Dickinson 보컬로 를 커버했다. 다음날 1월 31일에는 Ronnie Scott's Jazz Club에서 공연했다. 이날 엘튼 존부터 비틀즈, 마릴리온, 예스, 레드 제플린, 러쉬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커버했다.그날 연주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1. Funeral for a Friend/Love Lies Bleeding (Elton John cover) 2. Perf.. 2024. 12. 1.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1984년 Deep Purple 재결성 때 타이틀 곡인 'Perfect Strangers'. "Can you remember, remeber my name?" 잊힌 존재인 줄 알았던 노장의 복귀 첫 일성이었다. 30년이 흐른 2013년 8월 1일. 세계적 메탈 페스티벌인 Wacken Open Air 무대 주인공은 Deep Purple이었다. Jon Lord 자리에는 Don Airey가, Ritchie Blackmore 자리에는 Steve Morse가 서 있었지만 Roger Glover와 Ian Paice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Ian Gillan 역시 그 시절 그 목소리 그대로다. 비록 나이를 먹어 호흡이 짧아지긴 했지만 또래인 Ozzy Osbourne과 비교하면 청춘이다. (1945년생인.. 2024. 11. 30. 폭동의 그날 1972년 8월 Deep Purple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총 3차례 공연했다. 이때 실황을 담아 연말에 'Made In Japan'으로 나왔다. 특별한 오버더빙 없이 거의 날 것 그대로 담아 지금도 라이브 명반으로 손꼽힌다. 이듬해 1973년 Deep Purple은 다시 일본을 찾았다. 이번에는 공연 횟수를 6회로 늘였다. 6월 23일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24일 나고야, 25-26일 도쿄, 27, 29일 오사카 공연을 예정했다. 문제는 6월 25일 도쿄 부도칸에서 터졌다. Ritchie Blackmore가 앙코르 연주를 거부하자 성난 관객들이 폭동을 일으켜 공연장 일부와 밴드의 장비를 부셨다. 결국 다음날 1973년 6월 26일자 부도칸 공연은 취소됐다. 이날 공연은 부틀렉으로 19.. 2024. 11. 29. 이전 1 2 3 4 5 ··· 5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