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눈이 많이 내렸다.
나뭇가지마다 흰눈이 수북이 쌓여 축 늘어졌다.
눈대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내일이면 녹아 질컥거리겠지만 햇빛에 쨍한 하얀눈이 이쁘다.
조동진의 <흰 눈이 하얗게>를 듣는다.
가사가 한폭의 풍경화다.
어린 나뭇가지 끝에
찬바람 걸려
담 밑에 고양이 밤새워 울고
조그만 난롯가 물 끓는 소리에
꿈많은 아이들
애써 잠들면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흰 눈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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