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은 영국 작가 H.G. Wells의 공상과학 소설이다.
원제는 'The War of the World'이나 '우주전쟁'으로 번역했다.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과 맞서 싸우니 세계대전보다는 우주전쟁이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TV 드라마나 영화로 친숙하다.
승승장구하다 바이러스로 전멸한다는 설정도 기발하다.
화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쟁이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붉은 행성인 화성을 보며 전쟁으로 불타는 모습을 떠올렸다.
오죽하면 행성의 이름이 화성(火星), 불타는 별이겠는가.
구스타브 홀스트의 '화성'에서 부제가 The Bringer of War이거나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Mars Attack!)도 그 연장선에 있다.
물론 H.G. Wells의 소설도 이런 인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화성=전쟁'이라는 이미지를 벗을지도 모르겠다.
잘 알려졌듯 일론 머스크는 화성으로 이주를 목표로 하는 Space X를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로 화성에 이주해서 사는 게 먼 미래의 일은 아니다.
실제 화성으로 이주하는 이가 내가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
먼 훗날 일론 머스크의 화성탐사 이야기를 지구인의 화성침공, '지구침공'이라 부를지도 모른다.
오늘은 Jeff Wayne이 록 오페라로 옮긴 우주전쟁에서 <Forever Autumn>을 듣는다.
Richard Burton의 나래이션과 Justin Hayward의 보컬은 언제 들어도 고전적인 멋이 있다.
대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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