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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유대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문에 불안을 느낀 건 헤롯왕이다. 유대의 왕이지만 로마가 임명한 왕이라 권위가 없었다. 그런데 소문이 사실이면 자신의 자리를 뺏기는거다. 그는 베들레헴 2세 미만 남자아이를 모두 죽이라 명령한다. 그 즈음 요셉에게 천사가 나타나 헤롯왕이 아이를 죽이니 어서 이집트로 피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아기 예수는 헤롯왕의 칼날을 피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제임스 카메론은 이 이야기를 살짝 비튼다. 아기를 죽이는 헤롯왕은 터미네이터로, 아기 예수와 마리아는 존 코너와 사라 코너다. 이들을 보호하는 천사의 역으로 1편에서는 카일 리스, 2편에서는 T-800이 맡았다.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2024. 3. 19.
Swedish Folk Modern Esbjörn Svensson의 Piano와 Nils Landgren의 Trombone. 1998작 'Swedish Folk Modern'. 둘이 빚어낸 소박한 소리. 위로가 된다. 2024. 3. 18.
1992년 3월 14일 1992년 봄 이맘때. 음악을 크게 튼 동네 가스배달 오토바이가 휭하니 지나간다. 짧은 순간이지만 메탈 리프가 귀에 꽂힌다. 처음 듣는 리프네.. 무슨 곡이지? 그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줄 아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2024. 3. 17.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봄이다. 봄을 주제로 한 여러 노래들 가운데 '봄'하면 떠오르는 곡으로 비발디의 사계 중 을 빼놓을 수 없다. 새싹이 움트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이처럼 잘 표현 곡이 있을까 싶다. 원래는 비발디가 바이올린 연습곡으로 만들었다지만 봄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오늘은 Richard Galliano의 아코디언이 중심이 된 연주로 골랐다. 보통은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등 실내악으로 편곡이 된 연주가 익숙하나 Richard Galliano는 아코디언을 추가했다. 현악과 아코디언이 꽤 잘 어울린다. 2024. 3. 16.
봄이 오는 길 봄을 주제로 한 여러 노래가 있지만 박인희의 은 봄내음이 물씬난다. 가사도 그렇고, flute 소리도 그렇고, 사뿐사뿐 봄걸음 소리를 닮은 Bass 소리도 좋다. 여기에 박인희의 목소리를 더하니 금상첨화다. 은 코러스 있는 버젼과 없는 버젼 2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없는 버젼이 담백한 듯싶어 더 좋다. 봄은 봄이다. 2024. 3. 15.
똑똑해지는 음악 한때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 아이들의 EQ를 자극해 똑똑해진다는 '모짜르트 이펙트'로 관련 음반이 불티나게 팔린적이 있다. 근거는? 글쎄. 음반회사가 만든 판촉의 일환이란 말이 진실에 가깝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내겐 바흐풍의 를 들으면 괜히 똑똑해지는 기분이다. 평균율이 주는 안정감 때문일까? 똑똑해지고 싶어서 오늘 이 곡을 듣는다. 2024. 3. 14.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얼마전 Bruce Dickinson의 7번째 솔로 앨범 'The Mandrake Project'에 이어 Judas Priest의 19번째 스튜디오 앨범 'Invincible Shield'가 공개됐다. Bruce Dickinson은 1958년생, Rob Halford가 1951년생이다. Rob은 일흔이 넘었고 Bruce는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둘 다 목소리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여전히 현역이다. 둘을 보고 있으니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한다. 2024. 3. 13.
Frank Marino의 기타는... Frank Marino & Mahogany Rush가 2004년 발표한 'Real Live!'. 제목 그대로 '진짜 실황'이다. 2001년 9월 8일, 몬트리올 클럽 Soda 실황을 담았다. 오늘 링크한 곡은 'Real Live' 앨범에서 CD1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26분13초에 이르는 Frank Marino의 기타 연주 메들리다. Poppy / She's Not There / Crossroads / She's Not There (Return) / Poppy (Return). 중간에 슬쩍 Doors 과 Allman Brothers Band의 도 스쳐 지나간다. Frank Marino (Guitar, Vocals), Peter Dowse (Bass), Josh Trager (Drums), 3인의 연주가 반.. 2024. 3. 12.
낮은 사람들을 보듬다: 김민기의 노래 이야기 시민언론 민들레에 올린 네번째 글 낮은 사람들을 보듬다 : 김민기의 노래 이야기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학전이 3월 15일 문을 닫는다. 재정난과 김민기 대표의 건강 문제가 겹치면서 폐관을 결정했다. 대학로에 문을 연 지 33년 만의 일이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학전은 말 그대로 ‘배우는 밭’ www.mindlenews.com 2024. 3. 11.
Wake Up! Quick! Crack The Sky의 2021년 앨범 'Tribes'. 이 앨범은 분열된 미국 사회에 대한 비평을 담고 있다. “The song, ‘Tribes,’ is an observation of the sharp divide in our country. Everyone has a tribe. Everyone believes their tribe is the one with all the answers when the real answer is unity". "Wake Up! Quick!" John Palumbo의 기타 솔로가 시리다. 2024. 3. 10.
London의 Soho 거리나 Covent Garden 어디쯤에서 Antonio Forcione의 Guitar와 Sabina Sciubba의 Voice. 제법 잘 어울린다. London의 Soho 거리나 Covent Garden 어디쯤에서 들릴 듯싶다. 1998년작 'Meet Me In London' 중에서 . 2024. 3. 9.
인생을 낭비한 죄 "Yours is the most terrible crime a human being can commit. I accuse you of a wasted life!” "Guilty" “The penalty for that is death.” “Guilty… Guilty… Guilty…” 포주를 죽이지 않았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빠삐용에게 판사는 인생을 낭비한 죄를 묻는다. 그 죗값은 죽음이다. 그 말에 빠삐용은 뒤돌아서며 자신의 죄를 인정한다. 나 역시도 빠삐용과 다르지 않다. 2024. 3. 8.
Born Innocent Alcatrazz가 2020년 새 앨범 'Born Innocent'를 냈다. 1986년 'Dangerous Games'에 이어 35년만이다. 원년 멤버인 Graham Bonnet(Lead Vocals), Jimmy Waldo(Keyboards), Gary Shea(Bass)가 의기투합했고 Graham Bonnet Band에서 Drum을 치던 Mark Benquechea가 참여했다. Guitar에는 테크니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Joe Stump가 Yngwie Malmsteen, Steve Vai의 계보를 이었다. 타이틀곡 에서는 Chris Impellitteri가, 과 에서는 Bob Kulick가 우정출연해 여전한 기타속주를 들려준다. 80년대풍 Hard Rock이 정겹다. 그나저나 Graham Bonn.. 2024. 3. 7.
식구생각 1974년 카투사로 입대한 김민기는 미군방송(AFKN)에서 비교적 편안한 군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안부대에 끌려가 중정요원으로부터 "노래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는다. 유신 반대 시위에서 그의 노래를 부르니 아예 그를 정권편에 포섭하려 했던 듯싶다. 그런데 그가 만든 노래는 이었다. 정권이 의도한 노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분홍빛 새털구름 하하 고운데 학교 나간 울 오빠 송아지 타고 저기 오네 읍내 나가신 아빠는 왜 안 오실까 엄마는 문만 빼꼼 열고 밥 지을라 내다보실라 미류나무 따라서 곧게 난 신작로 길 시커먼 자동차가 흙먼지 날리고 달려가네 군인가신 오빠는 몸 성하신지 아빠는 씻다말고 먼 산만 바라보시네 이웃집 분이네는 무슨 잔치 벌였나 서울서 학교 댕긴다던 큰언니 오면 단가 뭐 돈벌러.. 2024. 3. 6.
동전의 양면, 나의 음악, 루이스 바칼로프 오랜만에 듣는 RDM(Il Rovescio Della Medaglia, 동전의 양면)의 나의 음악. 키보드 소리가 귀에 착착 감긴다. 음악감독은 New Trolls의 'Concerto Gross' 시리즈와 스파게티 웨스턴 '장고(Django)',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우체부의 우정을 다룬 'Il Postino'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루이스 바칼로프(Louis Bacalov).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