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543 Into The Arena 1970년대 말 디스코의 붐으로 하드록의 시대는 한물갔다는 평가가 나오던 시절, 1980년 이를 비웃듯 명반들이 쏟아진다. 전세계에서 수천만장이 넘게 팔린 AC/DC의 'Back In Black', 헤비메탈의 교과서로 불린Judas Priest의 'British Steel', Randy Rhoads란 불세출의 기타리스트가 등장한 Ozzy Osbourne의 'Blizzard of Ozz', Ronnie James Dio와 Black Sabbath가 함께 한 'Heaven And Hell' 등은 지금도 헤비메탈의 명반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앨범들로 모두 1980년 한 해에 나왔다.그리고 이들 명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앨범으로 MSG의 데뷰 앨범도 빼놓을 수 없다.Scorpions, UFO를 거쳐 자신의.. 2024. 8. 30. Try Me UFO하면 생각나는 곡 가운데 하나는 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라이브 버젼은 듣기 어려웠는데 1999년 BBC 아카이브가 공개되며 1977년 6월 27일 John Peel Session 라이브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라디오 녹음은 6월 1일 했고 방송은 27일자였다.그날 실황에서 Paul Raymond의 피아노를 연주했는지, 키보드를 연주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Credits에는 'Paul Raymond - keybords'로만 적혀 있다. 피아노와 키보드를 동시에 연주하지는 않았다면 피아노나 키보드 연주를 따로 녹음한 테이프를 쓰거나 후에 오버더빙했을 수도 있다. 이것도 아니면 다른 멤버가 피아노나 키보드, 둘 중 하나를 연주했을 수도 있는데 기록이 없다.물론 누구 연주인지 몰라도 듣는데 아무 지장없다.. 2024. 8. 29. 4명이 멍석을 깔아주자 Kai Hansen과 협연한 을 듣다 UFO 시절 BBC 라이브가 생각났다. 1974년 10월 28일 Bob Harris Session에서 연주한 을 듣는다. Phil Moog(v), Paul Raymond(k), Andy Parker(d), Pete Way(b) 4명이 깔아준 멍석에 Michael Schenker의 기타가 신명나게 춤을 춘다.이런게 밴드의 맛인 듯싶다.다른 라이브 하나는 1977년 4월 2일, 런던 라운드하우스 실황이다.'Lights Out' 앨범 발매를 앞둔 시점이라 연주에 물이 올랐다.언제, 어느 버젼을 들어도 은 뜨겁다.UFO - Rock Bottom (Live At The Roundhouse, London, 2nd April 1977) https://youtu.be/sk0jeaY.. 2024. 8. 28. 여전히 뜨겁다 Michael Schenker의 새 앨범이 9월 20일 나온단다. 신곡을 담은 앨범은 아니고 'My Years with UFO: 50th Anniversary Celebration' 타이틀로 UFO 시절 대표곡들을 새로 녹음해 담을 예정이다. 이 UFO 트리뷰트 앨범에 함께 한 멤버가 화려하다. Axl Rose, Dee Snider, Jeff Scott Soto, Joe Lynn Turner. Carmine Appice, Roger Glover, Slash, John Norum, Kai Hansen, Adrian Vandenberg 등 설명이 필요없는 뮤지션들과 함께 했다. 이 가운데 Kai Hansen과 함께 한 을 먼저 공개했다. 여전히 뜨겁다. 2024. 8. 27. 꿈이 실현되는 순간 사람마다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 있다. 상상하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순간, 정말 기쁠 듯싶다.김수철은 '고래사냥' 시절부터, 그러니까 솔로 시절부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그때가 1983-4년이니 40년 전 일이다.그 꿈을 '불후의 명곡'에서 이루었다. 지휘 마지막을 보면 정말 기쁜 표정이 얼굴에 한가득하다. '야상(惹想)'은 '어지러운 생각'이라는 뜻으로 인간이 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과 고뇌를 담았다.스튜디오 버젼에서는 기타 솔로가 인상적이었는데 '불후의 명곡'에서는 마지막에 브라스가 치고 나오는 대목이 인상적이다.머릿 속에서 상상만 하던 소리가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이었으리라.한박 웃음 지을만 하다.비교해 들으면 재밌을 듯싶어 스튜디오 버젼도 함께 남긴다.김수철 - 불림소리.. 2024. 8. 26. 이 맛에... 난 대깨닐이다 Neal Morse가 기타를 잡으면 트윈 기타가 되고 키보드를 연주하면 트윈 키보드가 된다.Neal Morse의 Question Mark' 앨범 가운데 는 그런 그의 역량이 빛난 곡 가운데 하나다.스트디오 버젼에서는 Steve Howe가 기막힌 기타 솔로를 들려주었고 Morsefest 라이브에서는 Neal Morse가 Steve Howe 역할을 맡았다.서서히 빌드업하다 몰아치는 연주가 압권이다. 드럼엔 Mike Portnoy다.를 이어서 들어야 제 맛이라서 아래 링크를 남긴다.이 맛에 오늘도 난 대깨닐(대가리 깨져도 닐모스)이다. Neal Morse - Entrancehttps://youtu.be/W1pQUIpFKig?si=me_Z8c3JMJAw5yPW Neal Morse - Entrance 2024. 8. 25. 눈물 젖은 빵 Ron Keel을 접한건 순전히 Yngwie Malmsteen 때문이었다. 둘이 Steeler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에 Ron Keel이 결성한 Keel의 음반이 소개됐다. 지금도 1986년 빽판으로 나온 'The Final Frontier' 앨범을 가지고 있다. 당시 유행인 팝메탈로 대중이 좋아할 요소를 갖추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지금도 활동 중이다. 그런데 90년대 컨트리 가수로 전향한 이력이 눈에 띈다. 먹고 살기 힘들었나 보다. 유현상도 한때 백두산에서 나와 긴 머리 자르고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으니 비슷한 경우다. 오늘은 빽판으로 소개됐을 때 방송에 나오던 을 듣는다.새삼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눈물 젖은 빵을 먹지 않고서는 인생을 이야기하지 말라'는 이야.. 2024. 8. 24.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자타공인 Queen의 추종자인 Valensia는 형제인 David Clarkson과 함께 Metal Majesty 이름으로 3장의 음반을 남겼다. 솔로 데뷰작부터 David Clarkson이 늘 함께 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다. 차이가 있다면 솔로 시절이나 Valentine과 함께 한 'V' 앨범보다 더 노골적으로 Queen의 스타일을 따랐다. Freddie Mercury 목소리만 얹으면 영락없이 Queen 음반이라 해도 깜빡 속을 정도다. 특히 기타 음색은 Brian May 특유의 소리 질감을 비슷하게 재현했다. 2003-2004년은 Valensia 이름으로 'Queen Tribute'가 나오고 Queen의 음악적 노선을 따른 Metal Majesty 음반을 낼 정도로 Queen에 대한 팬심이나 오마주를.. 2024. 8. 23. Serenade 1986년 전영혁의 음악세계, 그러니까 '25시의 데이트'에서 Steeler의 3부작 은 자주 방송을 탔다. 무엇보다 Yngwie Malmsteen이 몸담은 메탈 밴드였기에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984년 Yngwie Malmsteen's Rising Force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다. 이나 는 그 시절 수많은 메탈 키즈들 가슴에 불을 질렀다. 어마어마한 속주와 클래식에 기반을 둔 연주는 어디서도 듣지 못한 그야말로 혁명적인 사운드였다. 뒤이어 그가 몸담았던 Alcatrazz가 소개가 되고 '25시의 데이트'에서는 그 이전 Ron Keel과 결성한 Steeler 유일작도 소개가 되며 Yngwie Malmsteen의 발자취를 거꾸로 되짚었다.어느덧 4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2024. 8. 22.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 일 Led Zeppelin의 후예를 자청하는 이들 가운데 Kingdom Come을 빼놓을 수 없다. 1988년 데뷰 앨범에 수록된 은 Led Zeppelin의 여러 곡을 떠올리게 했다. 언뜻 들으면 도 들리고, 도 닮았다. 분명 어디선가 들은 듯싶은 곡이었다. 같은 앨범 에서 Lenny Wolf의 목소리는 Robert Plant를 무척 닮았다. Danny Stag의 기타 솔로는 Jimmy Page 판박이었다. 그래도 Led Zeeplein과 비슷하지만 Kingdom Come만의 에너지와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앨범에서 데뷰 앨범만큼 호평을 받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Bob Rock의 프로듀싱 감각 덕분에 데뷰 앨범이 빛났다 할 수 있다.바꿔 말하면 누구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만의 정체성이 뚜렷해야 단발.. 2024. 8. 21. 올드 패션이지만... 1984년 어느날 Fastway의 를 들었다. 'Led Zeppelin의 추종자'라는 설명에 걸맞게 보컬은 Robert Plant를 빼다 박았다. 그때는 Fastway 기타리스트인 Eddie "Fast" Clarke가 Motörhead 출신인줄 몰랐다. 알았어도 Motörhead가 어떤 밴드인지 몰랐으니 감흥이 있을리가 없었다. 몇 년 후 Metallica가 인기를 얻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밴드로 Motörhead를 접했다. 펑크와 헤비메탈의 하이브리드로 thrash metal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으나 밴드에 대한 관심보다는 Metallica 부록처럼 인식되었다. Motörhead 출신의 기타리스트가 Fastway를 결성했음에도 그저 Robert Plant 닮은꼴 보컬로만 알려졌다. 그.. 2024. 8. 20. 아이러니 한때 메탈 발라드가 유행인 적이 있었다. 느린 템포의 기타 아르페지오가 진행되다 하이라이트 대목에서 절규하는 보컬과 화려한 기타 솔로로 극적인 감정을 터뜨리고 조용히 마무리 되는 식이다. 메탈 발라드하면 떠올리는 일종의 클리셰다. 1987년 메탈 발라드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 Great White의 도 꽤 방송을 많이 탔다. 무엇보다 Jack Russell의 카랑카랑한 보컬이 인상적이었다. 원래 Led Zeppelin 스타일의 하드록을 추구했는데 대중에 사랑을 받은 곡은 메탈 발라드였다. 한편, Great White 밴드 이름은 보컬리스트인 Jack Russell의 학창 시절 별명에서 따왔다. 후에 멤버 사이에 불화로 밴드가 쪼개지며 Great White 이름은 법적 분쟁을 겪어 Jack Russell.. 2024. 8. 19. 괜찮아. 속상해 하지마렴. 속상한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다가 Marcus Viana의 를 들으며 위안을 얻는다. "괜찮아. 속상해 하지마렴."피아노 선율이 내마음을 토닥여준다.그래.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지.꼭 내뜻대로 되는건 아니잖아.또, 돌아보면 별일도 아니다.마음이 진정된다.고맙다. 2024. 8. 18. 군중 속에 안정감 vs 군중 속의 고독 사람은 양면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일 때가 있다. 군중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기도 한다. 전자는 사람들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에 기인하지만, 후자는 소통의 단절이 불러온 소외이자 불안이라 할 수 있다. Crack The Sky의 는 이런 양면을 다루고 있다. 군중 속에서 안정감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상황을 묘사한다. 이런 양면성은 가사 곳곳에서 드러난다.예를 들면, "You've issued a May Day / And May will be home for the day" - 'May Day'를 두고 여러 각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노동절을 이르는 May Day와 다른 하나는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 요청 신호인 May Day다. 둘 다 해석이 가능하다. 이.. 2024. 8. 17. TransPacific의 유일작 Transatlantic이 'Bridge Across Forever'를 녹음하며 재미삼아 Deep Purple의 를 남겼다. 클랙식 중에 클래식이니 그냥 녹음하지 않았다. Neal Morse가 Drums을, Mike Portnoy가 Bass를, Pete Trewavas가 Keyboards를 맡았다. Roine Stolt만 그대로 Guitar를 맡았을뿐 서로 연주 악기를 바꾸어 연주했다. 그래서 Mike Portnoy는 TransPacific을 결성했다는 농을 남겼다.졸지에 TransPacific의 유일작으로 남았다. 2024. 8. 1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