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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Doctor's Music Box/Music Essay216

오해, 참패, Iron Maiden 그리고 맥주: <Trooper> Iron Maiden 'TROOPER' Beer. 쌉쌀한 맛이 일품인 정통 에일 맥주다. Bruce Dickinson이 맥주 개발에 참여했고 2013년부터 생산해 팔고 있다. 수제 맥주이자 아이언 메이든 로고 때문인지 일반 에일 맥주보다 0.5파운드정도 비싸다. 'TROOPER' Beer의 성공 이후 상품을 하나씩 늘려 지금은 13종류나 된다. Our Beers ROBINSONS TROOPER 4.7% Malt flavours and citric notes for a unique blend of Bobek, Goldings and Cascade hops give this www.ironmaidenbeer.com 맥주병 뒷면에는 의 소재가 된 1854년 Balaclava 전투를 적고 있다. 요약하면 "지휘.. 2024. 1. 6.
나이 일흔에 바라 본 세상은 어떨까? 나이 일흔에 바라 본 세상은 어떨까? "어제처럼 오늘을 사는거지 뭐." 늘 그랬듯 나직히 대답한다. 고맙다. 조동진이 남긴 마지막 선물, '나무가 되어' 앨범 중 . https://youtu.be/KSGQbX2fkZ0?si=XPoE7mgihKP0L2PT 2024. 1. 5.
Live Aid 1985년 여름, 졸린 눈 비벼가며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년 전 일이다. 워낙 매머드 공연이다보니 많은 뒷이야기를 남겼다. 특히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Sting과 공연을 마친 Phil Collins가 콩코드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필라델피아 JFK 스타디움 무대에 등장한 장면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Led Zeppelin 해체 이후 처음으로 세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 John Bonham의 자리를 Phil Collins가 채웠으니 기대가 컸다. 그러나 John Bonham의 빈자리만 커보였다. 이 영상은 DVD에 없다. 그날 Queen의 공연은 'Bohemian Rhapsody' 영화에서 재현됐다. 아직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큰 화면으로 꼭 보고 싶다. 이런 공연이 다시.. 2024. 1. 4.
Prayer for Dokdo 국방부는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단다. 국방부 "독도 분쟁 지역"…일본,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 자국영토 표기 국방부 "독도 분쟁 지역"…일본, 쓰나미 주의보에 '독도' 자국영토 표기 최근 국방부가 국군 정신전력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기해 홍역을 치른 가운데, 일본 기상청이 강진 지진해일(쓰나미) 주의보를 내리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 전 v.daum.net 또,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긴다. 괘씸하다. 육두문자가 절로 나온다. 그런데 독도가 왜 분쟁 지역이지? 그것도 영토를 수호하는 임무를 맡은 국방부가 나서서 독도를 분쟁 지역으로 규정하니 환장할 일이다. 외계인이 쳐들어 와도 "여기는 우리땅"이라고 맞서 싸우는 게 국방.. 2024. 1. 3.
우린 참지 않을 거야 We're Not Gonna Take It 짙은 화장, 화려한 패션, 단순한 멜로디. 한때 LA Metal은 팝이지 메탈은 아니라 했다. LA Metal을 비판하고 멀리해야 진정한 메탈 매니아인줄 알았다. 지금? 그런게 무슨 상관이지? 개성 있고 좋기만 하다. 맥주도 도수 없는 무알코올 맥주(non-alcoholic beer)가 나오는 세상이다. 심심한 맛에 즐기지는 않지만 내가 즐기지 않는다고 남도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1984년에서 40년이 흐른 2024년에도 여전히 듣는다. 가사도 죽인다. Scream~~ We're Not Gonna Take It Oh, we're not gonna take it No, we ain't gonna take it Oh, we're not gonna take it anymore 우린 참지 않을 거야 절대 .. 2024. 1. 2.
23 Brook Street, Mayfair, London 런던은 유명인이 살던 집이나 일하던 건물에 Blue Plaques 명판을 달아 기념한다. 23 Brook Street, Mayfair, London.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Jimi Hendrix가 1968-1969에 살던 집 주소다. 런던 시내 Oxford Street에서 얼마 안 떨어져 있다. 록 스타로 English Heritage로 등재된 것은 Jimi가 처음이란다. 바로 옆집은 '음악의 어머니'라 불리는 Handel이 살던 집이다. Jimi는 이 집에서 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술과 마약, 여자로 찌든 하루하루였겠지만.. 혹시 찾아가실 분은 런던 지하철 Bond Street 역에서 하차 후 Brook Street으로 5분정도 걸으면 나온다. 아래는 English Heritage에 실린 Jimi .. 2024. 1. 1.
Nåde 은총 덩달이와 썰렁이가 썰렁한 개그 끝에 "릴리함메르~" 추임새를 넣던 릴리함메르는 1994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그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곡은 Knut Reiersrud의 기타와 Iver Kleive의 건반이 어울린 'nåde'(은총)였다. 월드컵과 올림픽같은 국제대회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수많은 곡들이 소개되었지만 이 곡만큼 멋진 곡은 아직 못 들었다. 이 곡은 1994년 Iver Kleive 첫 솔로 앨범인 'Kyrie' 마지막 곡으로 담긴다. 오늘을 사는 모든 이에게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길.. https://youtu.be/4JiUUC4hPUU?si=R7ol9Pd-UEZSrCpN 2023. 12. 31.
산소 Oxygene 흔하디 흔한 산소를 주제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것을 소리로 옮긴 Jean-Michel Jarre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전자음 하나하나가 화학기호를 닮았다. 'Oxygene 1'이 1976년, 'Oxygene 2'가 1997년, 'Oxygene 3'가 2016년이니 20년마다 하나씩 공개한 셈이다. 다음 'Oxygene 4'를 들으려면 2036년까지 기다려야 하려나. ^^; 오늘은 'Oxygene 3' 앨범 가운데 . https://youtu.be/El1IqnzD-X8?si=MVBAXMTkRuhrnpjk 2023. 12. 30.
Gary Moore in Brighton 여기 나의 영웅이 누워있다. Robert William Gary Moore(4 April 1952 - 6 February 2011). 브라이튼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잠들어 있다. 영웅의 무덤치곤 초라하다. 고향인 아일랜드가 아니라 영국 남부, 그것도 찾는 이 별로 없는 조그만 교회의 공동묘지다. 왜 여기에 묻혔는지는 모르겠다. 검색해도 특별한 인연이나 설명은 없다. 그럼에도 당신의 음악 덕분에 팍팍한 시대를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Rest In Peace. @St. Margaret's Church, Rottingdean, Brighton, UK P.S.> Gary Moore 묘지에 가실 분은 브라이튼에서 세븐 시스터즈 가는 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다보면 White Horse Pub.. 2023. 12. 29.
1985 그리고 Loudness 80년대 한국의 메탈 키즈에게 라우드니스는 특별한 존재다. 엄밀히 말하면 질투와 동경일 것이다. 1985년 , , 로 이어지는 'Thunder in the East'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동양인에게 헤비메탈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부셨고 Michael Schenker나 Judas Priest, Iron Maiden 등 당대 메탈그룹과 견줄만한 완성도에 전율했다. 지금 들어도 잘 만들었다. 그런데 Loudness가 일본그룹이라는 사실에 망설임 없이 엄지척 내밀기엔 껄쩍지근했다. 눈을 돌려 국내 록그룹이라고 해도 송골매나 이치현과 벗님들 정도였으니 메탈 키즈가 느낀 간극은 너무 컸다. 이 열패감은 이듬해 시나위, 부활, 백두산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지지, 기대로 폭발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할 수 있다.. 2023. 12. 28.
폭발 detonation Steven Wilson의 2017년 솔로 앨범 'To the Bone'(뼈저리게). 유럽 각국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프로그레시브가 돌아왔다'(Prog is back)는 평가를 받았다. 팝적인 요소와 실험적 요소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그리 난해하지 않다. 이 앨범에서 detonation, 후반부 기타 솔로가 쫄깃쫄깃하다. https://youtu.be/SkVikPiahBM?si=feXLxgDZH3Gpc186 2023. 12. 27.
흐린 달빛 아래 스페인 국경 어디쯤 Al Stewart는 알다가도 모를 인물이다. 언뜻 들으면 Donovan이 떠오르고 어느 대목에선 Paul Simon 향기도 난다. 악센트를 들으면 English같지만 Scottish다. 1992년 공개된 'Acoustic Live' 앨범에서 Peter White와 협연은 에서 유난히 반짝거린다. 흐린 달빛 아래 스페인 국경 어디쯤에서 보트로 무기를 밀수하는 장면이 두 사람의 어쿠스틱 기타로 그려진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올려보다 생뚱맞게도 이 곡이 떠올랐다. 청승인가? https://youtu.be/DZBmi7eB7u4?si=vbNpkyog3LVCdhZG 2023. 12. 26.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⑩] John Lennon - Happy Xmas (War Is Over)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⑩] John Lennon - Happy Xmas (War Is Over) The most indispensable song on the Christmas Day "War is over if you want it" https://youtu.be/yN4Uu0OlmTg?si=Kg8otBBbmfsXrfrh 2023. 12. 25.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⑨] Mike Oldfield - In Dulci Jubilo Mike Oldfield - In Dulci Jubilo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⑨] Mike Oldfield - In Dulci Jubilo 오늘은 14세기부터 내려온 크리스마스 캐롤 이야기다. 2008년 BBC Music Magazine은 영국과 미국의 성가대 지휘자와 오르간 연주자 등 51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캐롤 다섯 곡을 추천받았다. 그 결과 1위로 , 2위로 , 3위로 가 선정된다. 아무래도 전문 음악인의 추천이다보니 우리에게는 낯선 곡들이 대부분이다. TOP 10 CHRISTMAS CAROLS 1. In The Bleak Midwinter 2. In Dulci Jubilo 3. A Spotless Rose 4. Bethlehem Down 5. Lully,.. 2023. 12. 24.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⑧] Valentine - Christmas In Heaven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⑧] Valentine - Christmas In Heaven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에게 줄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에게 줄 머리빗을 산다. 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다. 나눔과 사랑은 크리스마스 정신이라 할 수 있다. Valentine은 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천국의 크리스마스는 정말 티 없이 맑고 진실해 / 너무 순결하고 순수하지 / 거기는 언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시간이야" Christmas in heaven is oh so fair and true / So innocent and pure / There's it's always like Christmas time 고단한 일상에서 나눔과 사랑, 순수와.. 2023.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