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말 그대로 비가 퍼부었다.
Esperanto의 리더 Raymond Vincent의 솔로작 'Metronomics'에 담긴 <Pouring Rain>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한때 그는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수석바이올리니스트였다
수석바이올리니스트가 갖는 상징과 보장된 미래를 마다하고 록 밴드를 결성하는 일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리라.
아마도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에너지를 클래식으로는 담을 수 없기에 록 밴드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비록 Esperanto가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거나 음악적으로 큰 획을 긋지는 못했어도 괜찮은 앨범을 남겼다.
1973년 그의 솔로작도 실내악처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특히 <Pouring Rain>에서 바이올린 솔로는 기막히게 아름답다.
그나저나 비 피해가 크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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