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세출의 보컬리스트 John Wetton은 그 중후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King Crimson의 걸작 <Starless>를 다른이가 불렀으면 그런 맛이 안났다.
UK의 <Rendezvous 6:02>에서 새벽녘 푸르슴한 분위기는 그의 목소리이기에 가능했다.
지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 모두 아우르는 보컬리스트라는 평가에 이견은 없다.
그런데 그가 부른 모든 노래가 매력적인 건 아니다.
Buggles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부르는 그의 보컬은 손발이 오글거린다.
원곡의 통통 튀는 맛은 사라진 채 너무 무겁고 기름지다.
마치 조카 장난감 가지고 노는 삼촌같다.
Geoffrey Downes의 주문이 너무 과했다.
누구든 자기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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