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 소리없이 김두수의 7번째 앨범 '류목'(流木, Driftwood)이 나왔다.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반가웠다.
이 앨범에는 Moody Blues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Melancholy Man>을 담았다.
원곡과는 다른 묘한 떨림이 있다.
더 스산하고 외롭다.
앨범 타이틀인 '류목', 떠내려가는 나무 - 방랑자와도 맞닿는다.
앨범 커버를 본다.
땅에 뿌리를 내렸지만 정작 몸통은 잘려 어딜갔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새로운 나무가 자란다.
삶이란 그런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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