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r.Doctor's Music Box/Music Essay

종횡무진, 거침이 없다

by Mr.Doctor 2024. 5. 29.

임동창 & 이생강 - Amazing Grace/Arirang

이생강의 대금과 임동창의 피아노가 어울린 1998년작 '공감'(共感)은 걸작이다.
베토벤의 운명으로 시작해 Summer Time, Amazing Grace, Auld Lang Syne, El Condor Pasa, Holy Night을 지나 강원풍류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거침이 없다.

특히 <Amazing Grace>는 어느 순간 <아리랑>으로 바꾸었다 다시 원래 멜로디로 돌아온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두 곡이 아니라 한 곡이라 생각할 만큼 자연스럽다. 
임동창이 자락을 깔면 이생강은 신나게 논다.
이생강의 쌍피리는 꼭 풀피리 소리같기도 하고 백파이프 소리를 닮기도 했다.
둘의 자유분방하고 신난 한판 놀이에 듣는이도 절로 흥이 난다.
음악의 힘. 그것은 공감이다.

'Mr.Doctor's Music Box > Music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lancholy Man  (0) 2024.05.31
오슬로의 악마  (0) 2024.05.30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한 삶인가?  (0) 2024.05.28
Walter? David?  (0) 2024.05.27
라일락 향기  (0)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