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한 삶인가?"
Roger Waters는 묻는다.
노장의 노래에 사회학 책 한권을 읽은 기분이다.
이 지독한 아나키스트.
도입부에 들리는 목소리는 Donald Trump다.
"So, as an example, you’re CNN. I mean it’s story, after story, after story is bad. I won. I won. And the other thing, chaos. There’s zero chaos. We are running. This is a fine-tuned mach-"
이 대목은 2017년 2월 16일 Trump가 새 노동부 장관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CNN 백악관 출입 선임기자 Jim Acosta와 나눈 대화 중 일부다.
당시 Jim은 위키리스크가 폭로한 러시아와 Trump측이 접촉하며 대선 개입 정황을 지적하자 Trump는 CNN의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일축한다.
그리고 '보셔, 난 정직한 언론을 보고 싶어'(Look, I want to see an honest press)라고 반박한다.
Jim 역시 지지않고 Trump의 논리는 수정 헌법 제1조 '언론 자유' 침해라고 맞선다.
비유하면 한국 대선에 일본 우익이 민주당쪽 후보에 불리한 정보를 보수우파쪽 후보에게 전달하고 접촉한 상황이 폭로되자 '가짜 뉴스'로 우기는 꼴이라 할 수 있다.
판단은 여러분 몫이다.
아래는 CNN이 보도한 Trump와 Jim의 대화 전문이다.
https://money.cnn.com/2017/02/16/media/jim-acosta-donald-trump-press-conferenc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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