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LP바에 간 적이 있다.
운 좋게 LP바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다.
주인도 잘 알고 다른 손님도 없으니 눈치 볼 필요 없어 어릴적 듣던 노래들로 꽉 채웠다.
그러다 친구 녀석이 내게 쎈 놈 하나 골라달란다.
무슨 곡을 쓸까 하다 이 곡을 적어 냈다.
처음엔 별 반응이 없었다.
그러다 3분이 지나고 4대의 첼로가 하나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대화가 끊겼다.
"어? 이거 뭐야?"
모두들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곡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와! 멋지다"
덕분에 멋진 곡 들었다는 인사는 덤이었다.
좋은 곡, 멋진 연주는 언제,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Mr.Doctor's Music Box > Music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돋이 (4) | 2024.10.22 |
---|---|
으쓱거리며 귀가하기 (0) | 2024.10.21 |
예언자 (32) | 2024.10.19 |
Full Moon (8) | 2024.10.18 |
오늘을 위해 (13)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