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이 싫어 반대편에 선다.
이쪽이 옳아 선택하는 일은 두번째 일이다.
그렇게 내편, 네편으로 나뉘어 상대방을 손가락질한다.
내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
이런 무리가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몰려 쌍봉을 이룬다.
학술적으로는 이를 양극화(polarization)라 부른다.
중앙에 하나로 몰린 단봉과는 차이가 난다.
단봉에서는 가운데로 몰려 있는 만큼 서로의 주장과 생각이 비슷해 합의에 이르기 쉽다.
하지만 쌍봉의 시대에는 양쪽 모두 더 선명하고 강한 주장이 각광을 받는다.
거리가 멀어진 만큼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양쪽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은 설 자리가 좁다.
이럴수록 통합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인류애'(Brotherhood of Man)의 <United We Stand>를 듣는다.
For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And if our backs should ever be against the wall
We'll be together, together, you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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