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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Doctor's Music Box/Music Essay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by Mr.Doctor 2024. 4. 13.

Bob James - Theme 'Onara' From 'Daejangkeum'

벌써 20년 전 일이다. 
2003-2004년은 '대장금'이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모았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나는 아직 이 드라마를 못 봤다. 그럼에도 하도 많이 이야기를 들어서 안봐도 본 것같다. 
이 드라마가 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란은 시청률 90%를 넘었다니 상상이 안됐다.
10년 전쯤 영국에서 만난 이란 친구도 이 드라마를 너무 재밌게 봤다며 한국 사람들은 어쩜 그리 이쁘고 멋있냐며 폭풍 수다를 떤 적이 있었다. 그제서야 이 드라마의 인기가 허풍이 아님을 실감했다.

Bob James도 2006년 'Angels Of Shanghai'에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연주해 담았다. 
원곡의 주요 선율을 그대로 살리고 아시아적 감성을 더했다. 
그런데 중국 악기들이라 원곡의 맛과 다르다.
서양인의 시각에서 중국이나 한국이나 거기서 거기처럼 보인 듯싶다.
그렇지만 같은 2현이라도 중국의 얼후와 한국의 해금은 맛이 다르다. 얼후 소리는 해금보다 뭉뚝하고 음역이 낮다. 해금은 이보다 날렵하다.
이왕 연주하는거 한국 악기로 연주하고 편곡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지금이야 K-Pop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지만 이때만 해도 그런 인기를 상상하지 못했던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시간이 지났어도 제법 신선하게 들린다.

https://youtu.be/WjOf7jLvfMQ?si=Se7nYtiqP_bxTH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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