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명태> 가사를 닮은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무얼하고 있을까? 살아는 있는지...
명태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못 살았었지
명태는 양말을 며칠동안 신었기 때문에
우리들의 놀림감이었지
명태는 우리가 맛있는 과자를 먹을때
먹고 싶은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우리는 너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지
음
명태는 바보라서 동네 형들에게 얻어 맞고 다녔지
명태의 울음소리는 온 동네에 울려 퍼졌네
명태는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금한
돈으로 산 학용품을 받았었지
하지만 그건 부족한 것이야
너에겐 필요하지 않아
명태는 사이좋은 거지였었지
하지만 명태는 항상 즐거웠지
즐거웠던 명태는 무얼하고 있을까
'Mr.Doctor's Music Box > Music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re's a starman waiting in the sky (1) | 2024.01.10 |
---|---|
아무것도 바꿀 수 없더라도 그냥 슬럼프에 빠지는 것보다 나가서 주먹을 흔들면 기분이 나아질 것 (0) | 2024.01.09 |
나성(羅城)에 가면.. (0) | 2024.01.07 |
오해, 참패, Iron Maiden 그리고 맥주: <Trooper> (0) | 2024.01.06 |
나이 일흔에 바라 본 세상은 어떨까? (0) | 2024.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