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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7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일일 뿐이야 신해철 10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으로 한 2주정도 그의 노래와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하루하루 글을 쓰며 그와 함께 참 많이 울고 웃으며 한 시절을 보냈구나 싶다. 올해 초 작고하신 김민기는 사표(師表)로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우고 키웠다면 신해철은 친구처럼 생각과 감정을 나누지 않았나 싶다.  물론 신해철과 개인적으로 만난적은 없다. 하지만 서강대 교정을 거닐며 이 즈음에서 담배를 피고 밥을 먹고 이런 풍경을 보았겠다는 짐작과 상상을 했다.  그를 추모하는 마지막 글로 를 골랐다. 이 곡의 매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신해철의 가사와 다른 하나는 Queen의 Brian May를 연상시키는 김세황의 기타 솔로다. 먼저 이 곡은 어린 시절 만화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통해 영웅의 상을 그린.. 2024. 11. 9.
아버지와 나 2024년 KS는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은 이는 기아의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었다. 자신의 손으로 팀의 우승을 매조졌으니 얼마나 기뻤겠는가. 1993년 해태 타이거즈 우승 당시 포수는 정회열이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동열을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었다.정회열은 정해영의 아버지다. 아버지와 아들이 타이거즈 우승을 맛본 것이다.그것도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투수와 포수로 나란히 그라운드에 섰다.우승 다음날 정해영은 두 팔 벌려 정회열에게 달려가는 사진을 올렸다. 2024년 우승 직후 자신의 사진과 1993년 우승 당시 아버지 사진을 합성했다. 비록 합성이지만 부자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뭉클하다. 부자가 같은 팀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공통의 경험을 나누었다.내가 너고, 네가 .. 2024. 10. 31.
노동의 새벽 2004년 박노해 시집 '노동의 새벽' 20주년.  장사익 목소리로 듣는 은 먹먹했다. 싸이와 NEXT가 함께 한 도 좋았다.돌이켜보니 이런 음반 기획하고 만드는 이가 신해철 말고 또 있을까 싶다.우리 세 식구의 밥줄을 쥐고 있는 사장님은 내 하늘이시여, 그래 그분이시여 그분의 뜻에 따라 나는 굶을 수도, 죽을 수도, 잘 수도, 살 수도, 날 수도 있어 한 사람의, 아니 한 가족의 밥그릇을 좌지우지 할 수 있기에, 뭐 어쩌겠니 예 고로 나는 그분에게 목숨 건 기계 노예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감사해 울고 아, 우리도 하늘이 되고 싶다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우리 모두 서로가 푸른 하늘이 되는.. 프레스에 찍힌 나의 손을 들고 병원에 찾아갔을 때 내 손을 붙일 수도, 병신을 만들 수도 있는 의사 선생.. 2024. 10. 27.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 넥스트 특집 신해철이 진행한 FM 라디오 방송인 '고스트 스테이션'. 2001년부터 2012년까지 MBC와 SBS에서 방송됐다. 고스트 스테이션 2008년 9월 7일과 10일, 넥스트 특집을 진행했다. 2008년 9월 7일에는 넥스트 결성부터 'Being' 앨범까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했고 2008년 9월 10일에는 김세황도 참여해 'World' 앨범부터 'Space Rock Opera' 앨범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더 나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이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노력을 했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2008년 9월 7일 고스트스테이션 넥스트 특집 1: 넥스트 결성부터 Being 앨범까지 https://youtu.be/8DFiywh6QBg?si=j1ch3eRBSxGAklBO고스트스테이션 넥스트 특집 1.. 2024. 10. 26.
빨간 기타 손에 들고 신해철을 다시 주목하게 된 계기는 넥스트 데뷰앨범 덕분이었다.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쥐며 큰 관심을 모았으나 솔로로 독립하고 말랑말랑한 노래를 내놓아 많은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걸었던 길을 갈줄 알았다.  그런데 솔로 활동을 끝내고 다시 밴드인 N.EX.T로 돌아오고서야 연예인이 아니라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거듭나지 않았나 싶다. 방송에선 이 자주 나왔다.한 손엔 휴대전화 허리엔 삐삐차고/집이란 잠자는 곳 직장이란 전쟁터아무 말없이 어디로 가는가/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X세대 담론과 함께 가사 역시 꽤 많이 인용됐다.  한편, 이 앨범에서 인상적인 곡은 였다. 곡의 구성면에서는 를 떠올리게 했다. 키보드가 주도하는 사운드도 그렇고 마지막에 반음 올리는 대목도 닮았다. "D.. 2024. 10. 25.
오늘도 신해철을 만난다 오늘도 신해철을 만났다. 코리안 시리즈 KBS 중계 사이사이 나오는 음악이 그가 만든 곡이다.곡명은 .  2007년 KBS 스포츠 중계석 제안으로 넥스트 멤버인 지현수와 함께 작곡하고 김세황의 기타 연주를 얹어 KBS 스포츠 중계석 오프닝 음악을 완성했다.스포츠의 역동성과 긴장감을 웅장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우리 곁을 떠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가 그립다.PS. 2023년 김세황은 새롭게 연주해 자신의 앨범 'Live in Studio'에 담았다.https://youtu.be/nHaU6lYHIlU?si=CKLVqHqs9KHWdCaM김세황 - KBS Sports (Live) 2024. 10. 24.
[95] 96. 넥스트 -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1995] 96. 넥스트 -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N.EX.T - 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94, 2nd) 1. The Return of N.EX.T(Instrument) [1:02] 2. The Destni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 [10:53] 3. 이중인격자 [5:52] 4. The dreamer [5:01] 5. 날아라 병아리 [5:09] 6. 나는 남들과 다르다 [5:57] 7. Life Manufacturing(Instrument): 생명생산 [2:50] 8.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6:43] 신해철 - Vocals 임창수 - Guitars 이동규 - Bass 이수용 - Drums 8. The Oc.. 2017.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