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점 사이에서

David Gilmour & Romany Gilmour - Between Two Points

David Gilmour가 다섯번째 솔로 앨범인 'Luck and Strange'를 발표했다.
2015년 'Rattle That Lock'에 이어 10년만에 신작이다.
<Luck and Strange>에는 Rick Wright가 예전에 녹음한 키보드 연주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David Gilmour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된 기간동안 가족들과 합주한 게 모체가 됐다.
아내인 Polly Samson이 가사를 썼고 아들인 Ganriel, Charlie도 참여했다.
딸인 Romany는 <Between Two Points>에서 하프와 보컬을 맡았다.
특히 <Between Two Points>는 영국 인디 밴드인 The Montgolfier Brothers가 1999년 발표한 곡을 커버했다.
늘 자작곡으로 채웠으나 커버곡은 매우 이례적이다.

여기서 두 점(two points)은 상실과 발견, 자아과 타인, 경험의 간극 등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두 극단적이고 상반된 상황이나 감정을 상징한다.
삶이란 이 두 점 사이 어디쯤 있기 마련이니 공감이 간다.
여기에 부녀가 함께 한 곡이라 더 근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