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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Doctor's Music Box/Music Essay

드라이브

by Mr.Doctor 2024. 9. 13.

The Cars - Drive

<Drive>를 처음 들었을 때 참 세련된 곡이란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Drive인 만큼 빵빵 자동차 경적 소리를 신디사이저로 형상화해 반복했지만 과하지 않았다.
또, 리듬 기타도 들릴듯 말듯 살짝살짝 배치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무엇보다 이 곡의 매력은 화음에 있었다.
마치 10cc의 <I'm Not In Love>처럼 겹겹이 쌓은 화음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여러모로 기존 경쾌한 버블팝 사운드와는 결이 달라 더 특별했다.
엄밀히 말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다.

그리고 이 한 줄의 가사는 울림이 있었다.   

Who’s gonna drive you home tonight?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있다.
운전하기 귀찮거나 피곤에 찌든 날.
그런 날은 그냥 누가 나를 편안하게 데려다 주었으면 싶다. 
물론 외로움에 함 가고 싶다는 표현이지만 누구든 한번쯤 겪었을 법한 상황이다.

그래서 공감이 간다.

80년대 신스팝(Synthpop)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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