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 of Immortals

Rhapsody - Land of Immortals

용이 나오는 커버 가운데 유명한 앨범으로 Rhapsody의 'Legendary Tales'를 꼽을 수 있다.
유니콘을 타고 용에 맞서 칼을 휘두르는 용사가 멋지게 그려졌다.

1997년 Rhapsody의 등장은 굉장히 신선했다.
Helloween이 제시한 노선을 계승하며 더 화려한 연주와 장대한 이야기를 담아 심포닉 메탈 또는 에픽메탈로 불렸다.
또, 웅장한 사운드와 이야기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를 연상시킨다 해서 헐리우드 메탈로도 불렸다.

모든 가사는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Luca Turilli가 썼다.
Emerald Sword Saga는 'Legendary Tales'(1997)를 시작으로 'Symphony of Enchanted Lands'(1998), 'Dawn of Victory'(2000), 'Rain of A Thousand Flames'(2001), 'Power of The Dragonflame'(2002) 등 5부작으로 이어졌다.
 
이후 Rhapsody처럼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 세계관이나 중세를 배경으로 한 모험을 다룬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다.
대개 거대 악에 맞서 용사가 겪는 고난과 투쟁을 컨셉으로 한다.
Ritchie Blackmore나 Ronnie James Dio가 좋아하던 이야기가 꽃을 피운 셈이다. 
지금은 이 앨범이 저 앨범같고 이 밴드가 저 밴드같아서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당시로는 꽤 파격적인 시도였다.

오늘은 Rhapsody의 출발을 알린 'Legendary Tales' 데뷰 앨범 가운데 <Land of Immortals>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