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광주를 배경으로 한 노래는 많지 않다.
주로 민중가요로 익숙하다.
민중가요는 아니지만 오월광주를 배경으로 한 곡으로는 정오차의 <바윗돌>과 김원중의 <바위섬>이 있다.
정오차는 1981년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았으나 후에 한 인터뷰에서 '광주항쟁 때 죽은 친구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다'고 노래의 배경을 설명하자 금지곡 처분을 받았다.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곡이 오월광주를 소재로 했으니 독재정권이 얼마나 당황했을지 눈에 선하다.
https://youtu.be/65G3QRTwPkU?si=PiKgsGXca2Bsutah
김원중은 고립된 광주를 바위섬에 빗대어 노래 불렀다.
속뜻을 모르고 들으면 <등대지기>처럼 서정적인 노래로 들리지만 배경을 알면 달리 들린다.
특히 마지막 가사인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는 슬픔을 딛고 살아남은 자의 의지와 결의를 느낄 수 있다.
https://youtu.be/BF6ZPMpb_SQ?si=SBgbEEQ7tCU7UfKf
학살자 전두환은 죽었어도 아직 땅에 묻히지 못했다.
유골함에 담겨 연희동 집에 있다.
지은 죄가 크니 편히 쉬지 못하나 보다.
업보다.
광주민주항쟁 44주년을 맞아 영령을 추모하며 민주, 인권, 평화의 정신을 되새겨 본다.
'Mr.Doctor's Music Box > Music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도와 같던 열광은... (0) | 2024.05.20 |
---|---|
"금남로, 너의 붉은 피" 역사의 뒷것이 남긴 '오월의 노래' (0) | 2024.05.19 |
Home Sweet Home (0) | 2024.05.17 |
In My Life (0) | 2024.05.16 |
Jethro Tull - Elegy (Live in Den Haag 1980) (0) | 2024.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