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⑥]
Neal Morse & Friends - Joy To The World (feat. Roine Stolt & Steve Hackett)
앞서 이야기했듯 크리스마스 캐롤은 춤곡으로 발전했다. '루돌프 사슴코'나 '징글벨'처럼 캐롤하면 연상되는 곡들 대부분 신나고 경쾌한 것도 캐롤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더 단순하게 말하면 '신나고 경쾌한' 것은 캐롤이 수세기동안 사랑받은 이유이자 수세기동안 쌓아온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캐롤 연주놀이를 담은 음반이다. 2012년 Neal Morse와 친구들이 모였다. 마음 맞는 친구들이 모였으니 연주는 놀이고 놀이가 연주다. 다 아는 곡들이니 악보도 필요 없다. 신나지 않을 수 없다. '난 이걸 이렇게 연주할 건데 넌 어떻게 연주할래?' 말하지 않아도 염화시중의 미소다. <Joy to the World>에서 첫 번째 기타 솔로는 Roine Stolt고 두 번째 기타 솔로는 Steve Hackett이다. 두 기타 장인의 연주를 한 곡에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Neal Morse의 편곡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이래서 친구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인가 보다.
"Friendship is a single soul dwelling in two bodies"
한편, <Joy to the World> 가사는 Isaac Watts가 시편 98장과 창세기에서 따왔고 작곡은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아 논란이 있지만 대체로 Lowell Mason이 Handel의 '메시아'에서 주요 멜로디를 차용해 편곡했다는 게 정설이다.
우리 말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로 불리는데 꽤 잘 옮긴 번역이라 생각된다.
https://youtu.be/uvX7VKrHqsU?si=p9TfFDiZQ3ZgO-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