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Voltage1 세석평전을 닮은 지리산 종주할 때 일이다. 한참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지루하고 지치고 한발 내딛을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힐 때 갑자기 눈 앞에 너른 평야가 펼쳐졌다. 탁 트인 시야와 그 밑에 펼쳐진 운해.세석평전이다. 말로 옮기기 힘든 감동이었다. Asia의 후반부를 들을 때면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긴박하게 진행하다 모든 악기를 지우고 등장하는 Geoff Downes의 키보드 연주는 눈 앞에는 너른 평야, 위로는 파란 하늘, 그리고 발 밑으로는 하얀 운해가 펼쳐진 지리산 세석평전을 닮았다. 오늘은 2010년 High Voltage Live로 듣는다. 세석평전을 닮은 . Cutting It Fine. 2024.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