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의 데이트2 1987년 4월 29일 1987년 4월 29일은 '전영혁의 음악세계'가 첫 번째 생일을 맞은 날이었다. 1달정도 방송될 걸로 예상했는데 1년이나 전파를 탔다. 빌보드 차트에 오른 인기곡을 트는 것도 아니고 10분도 훌쩍 넘는 대곡들은 물론 거칠기 짝이 없는 헤비메탈과 난해한 프로그레시브록을 트는, 대중성과 담 쌓은 방송이 1년이나 살아 남은 거다. 그날 1주년 축하방송에서 처음 소개된 밴드는 Crimson Glory였다. 밴드의 리드 보컬인 Midnight은 늘 마스크를 쓰고 본명도 밝히지 않아 베일에 쌓인 신비스러운 인물로 소개됐다. 방송에선 이 선곡됐다. Crimson Glory하면 늘 '전영혁의 음악세계'에서 처음 소개된 1987년 4월 29일, 그날이 떠오른다. 2024. 4. 30. 1986년 4월 29일 새벽 1시 1986년 4월 29일은 '전영혁의 음악세계'가 첫 방송된 날이다. 전날 저녁 '황인용의 영팝스'에 게스트로 나와 잠시 후 새벽 1시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25시의 데이트'를 한다고 알렸다.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 1시를 기다렸다. 첫 곡은 Barclay James Harvest의 . 신비스러운 신디사이저 전주가 걷히면 덤덤한 피아노와 일렉 기타가 이어진다. 언제나 이 곡의 인트로를 들으면 1986년 4월 29일 새벽 1시, 그날로 돌아간다. 그날의 공기, 바깥 풍경은 아직도 선하다. 이제는 기억하는 이도 별로 없는 '전영혁의 음악세계' 생일을 축하한다. 고마웠어요.청춘의 시절을 함께 할 수 있어서...1986. 4. 29 - 2007. 10. 15 2024. 4.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