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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2

철새는 날아가고 아마도 팬플룻을 처음 접한건 Simon & Garfunkel의 일 듯싶다. 스페인어 제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콘돌이 날아간다' 정도의 뜻이나 우리에겐 로 익숙하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적절히 번역했다.원곡은 18세기 페루의 독립운동가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José Gabriel Condorcanqui)를 추모하는 민요로 Simon & Garfunkel이 개사해 불렀다. 같은 민요를 개사한 셈이다.  이 곡에서 팬풀룻이 없으면 굉장히 밋밋했을 것이다.이생강은 대금으로 팬플룻을 대신했다. 훨씬 묵직하고 깊이가 있다.  Simon & Garfunkel - El Condor Pasa (If I Could) https://youtu.be/i6d3yVq1Xtw?si=WJmLmk6ASp9pDj5FSimon & Ga.. 2024. 6. 2.
종횡무진, 거침이 없다 이생강의 대금과 임동창의 피아노가 어울린 1998년작 '공감'(共感)은 걸작이다. 베토벤의 운명으로 시작해 Summer Time, Amazing Grace, Auld Lang Syne, El Condor Pasa, Holy Night을 지나 강원풍류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거침이 없다.특히 는 어느 순간 으로 바꾸었다 다시 원래 멜로디로 돌아온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두 곡이 아니라 한 곡이라 생각할 만큼 자연스럽다.  임동창이 자락을 깔면 이생강은 신나게 논다. 이생강의 쌍피리는 꼭 풀피리 소리같기도 하고 백파이프 소리를 닮기도 했다. 둘의 자유분방하고 신난 한판 놀이에 듣는이도 절로 흥이 난다.음악의 힘. 그것은 공감이다.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