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페미니즘을 처음 접한건 Cyndi Lauper 덕분이다.
그녀의 1983년작 'She's So Unusual'를 통해 '여성우월주의'(그때는 '페미니즘'보다 '여성우월주의'로 썼다)라는 단어를 접했다. 그리고 그 주장은 신선했다. 그렇지 사람이면 다 똑같은 사람이지 남자, 여자 가릴 필요없지. 남자라고 더 특별할 것 없고 여자라고 더 못난 것도 아니니..
특히 동네 레코드 가게에 걸린 앨범 자켓은 그것만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구두를 벗고 맨발로 춤추는 모습은 고정된 틀을 거부하는 몸부림이자 선언으로 읽혔다. 한편으론 말괄량이 삐삐가 어른이 되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
지금 봐도 멋진 자켓이다.
이 앨범에서 <Girls Just Want To Have Fun>, <Money Changes Everything>, <She Bop>, <All Through The Night> 등이 힛트 칠때 가장 인상적인 곡은 <Time After Time>였다.
오늘은 <Time After Time>을 Tuck & Patti 라이브로 듣는다.
멋진 곡은 누가 불러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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