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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혁의 음악세계/연도별 애청곡 100선

[86] 65. Tommy Bolin - Savannah Woman

by Mr.Doctor 2010. 5. 2.
[1986] 65. Tommy Bolin - Savannah Woman


Tommy Bolin (Official)

Tommy Bolin - Teaser ('75, 1st)

1. Grind [3:29]
2. Homeward Strut [3:57]
3. Dreamer [5:09]
4. Savannah Woman [2:47]
5. Teaser [4:26]
6. People, People [4:56]
7. Marching Powder [4:14]
8. Wild Dogs [4:40]
9. Lotus [3:57]







1. Tommy Bolin - Guitar & Vocals, Stanley Sheldon - Bass, Jeff Porcaro - Drums, David Foster - Piano, Lee Kiefer, Dave Brown - Background Vocals
2. Tommy Bolin - Guitar, Stanley Sheldon - Bass, Jeff Porcaro - Drums, David Foster - Piano & Synthesizer
3. Tommy Bolin - Guitar & Vocals, Stanley Sheldon - Bass, Jeff Porcaro - Drums, David Foster - Piano & Synthesizer
4. Tommy Bolin - Guitar, Piano & Vocals, Paul Stallworth - Bass, Prarie Prince - Drums, Phil Collins - Percussion
5. Tommy Bolin - Guitar & Vocals, Stanley Sheldon - Bass, Jeff Porcaro - Drums
6. Tommy Bolin - Guitar & Vocals, Stanley Sheldon - Bass, Jan Hammer - Drums, Keyboards, Organ, Piano & Synthesizer, David Sanborn - Saxophone, Sammy Figueroa & Rafael Cruz - Percussion
7. Tommy Bolin - Guitar, Jan Hammer - Synthesizer, Narada Michael Walden - Drums, Stanley Sheldon - Bass, David Sanborn - Saxophone, Sammy Figueroa & Rafael Cruz - Percussion
8. Tommy Bolin - Guitar, ARP Synthesizer & Vocals, Paul Stallworth - Bass, Prarie Prince - Drums
9. Tommy Bolin - Guitar & Vocals, Paul Stallworth - Bass, Ron 'The Wizard' Fransen - Piano, Bob Berge - Drums

4. Savannah Woman

Savannah woman dressed in white,
stands out of tropical rains.
She pulls her gin and tonics tight,
and curses her lonely domain.
Brazilian winds blow warm in Rio,
a white estate they call 'The Nada'.
Meant for her soul or so she says,
hides her sadist gin made eyes.
No one knows but me how she left me so behind.
Savannah woman I could never leave you so unkind.

Snow white and with desire, that vamp from the magazine.
Cold and distant as the moon, why can't she burn like fire?

25세에 모든 용암을 쏟아낸 마이애미의 활화산 (발매 : 1987년 지구 레코드)

Ritchie Blackmore의 탈퇴 후 Deep Purple의 잔여 멤버들은 새 기타리스트를 찾아서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의한다. 그 때문에 끊임없는 오디션을 열었고 많은 후보자들이 모여들었다. 일설에 의하면 Jeff Beck이 후임자로 거론되었으나 Jeff가 이를 거절했으며, Humple Pie에 있던 Dave "Clem" Clempson이 최종 오디션에 참여했으나 Purple측이 음악성이 틀리다는 이유로 채용치 않았다는 후일담도 기록되고 있다.

Billy Cobham의 솔로앨범 『Spectrum』에 게스트로 참여하여 호평을 받았던 마이애미 태생의 기타리스트 Tommy Bolin(본명은 Thomas Richard Bolin)이 클로즈업된건 바로 그 무렵이었다. 1951년 8월 1일생인 Tommy가 처음 만진 악기는 드럼이었으며, 이후 건반악기와 기타를 두루 섭렵하여 17세가 되던 해에 이미 플로리다의 기타귀신으로 미 전역에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당시 플로리다의 로컬그룹 Energy에서 활약하던 Tommy는, Domenic Troiano가 Guess Who로 자리를 옮겨버려 공석이 된 명 그룹 James Gang의 기타리스트로 자리를 메우면서 『Bang』(1973)과 『Miami』(1974) 등 두 매의 앨범에 참여, 그 테크닉을 Deep Purple의 귓전에까지 전달시키기에 이른다.

Energy에서 James Gang으로 옮기며 더욱 많은 명성을 얻어내긴 했으나, Tommy는 멤버들과의 음악적인 견해차이로 두 장의 앨범에 참여한 후 솔로로 전향하여 명반 『Teaser』를 1975년 11월에 공개한다. LA와 뉴욕 그리고 런던을 누비며 자신이 평소 협연해 보고팠던 뮤지션들을 초대해 완성된 『Teaser』는 Jan Hammer-David Sanborn-Phil Collins-Jeff Porcaro-David Foster 등 초호화 게스트들이 동원된 기념비적 음반이다. Tommy가 분주히 솔로 데뷔 앨범 『Teaser』를 완성단계에 놓여있을 때인 1975년 5월,Ritchie Blackmore가 자신의 독자적인 그룹 Rainbow를 결성하기 위해 Deep Purple을 떠났으며, 당시 Tommy의 기타에 반한 Jon Lord의 권유로 Purple 최후의 스튜디오 앨범 『Come Taste The Band』에 참여하게 된다. 이 무렵 기술적인 손질을 거쳐 공개된 Tommy의 솔로 데뷔 앨범 『Teaser』(1975. 11)와 Tommy가 거의 전체를 작곡한 Purple의 『Come Taste The Band』(1975. 12)가 한달 간격으로 등장하여 순식간에 지구촌의 팬들은 Tommy Bolin이란 숨겨진 진주를 찾아낸 듯한 느낌이었다.

Ritchie Blackmore라는 카리스마적인 인물이 빠진 Purple은 곧 해산할 것이라는 루머를, Tommy Bolin이 말끔히 씻어주며 Purple은 기사회생한다. 1975년 11월 8일 호놀루루를 필두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벌인 순회공연은 대성공을 거둔다. 특히 자카르타에선 처음 펼쳐졌던 Purple의 불과 2회 공연에 10만의 인파가 몰렸고, 12월에 거행되었던 세번째 일본 공연에서도 전회 매진 사례를 이뤄냈다. 일본공연을 끝으로 1975년도의 활동은 완료되었고, 1976년 초부터 또다시 전미 순회공연과 유럽 순회공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1976년 초부터 미국의 주요 31개 도시에서의 공연과, 3월 11-15일에 걸쳐 펼쳐졌던 영국공연의 강행군에서 공연여행에 지친 멤버들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아 크게 기대했던 팬들과 매스컴의 혹편을 얻어맞고 만다. 이토록 치욕적이었던 홈 타운 콘서트를 마친 후에 Purple은 무거운 걸음으로 9일간 유럽 잔여 스케줄을 치러내야만 했다. 4월 3일에 올려졌던 최후의 파리공연에서 멤버들의 모습은 거의 Purple을 그만둔 것 같은 상태였으며, 엎친데 겊친 격으로 David Coverdale이 Whitesnake의 청사진을 그리며 그룹을 등져버린다.

한편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Purple을 떠나 고향인 마이애미로 돌아온 Tommy Bolin은 두번째 솔로 앨범이자 유작인 『Private Eyes』를 녹음했으며, 기본 트랙이 완성될 무렵인 1976년 7월 24일 Jon Lord로부터 Purple이 해산했다는 통보를 받기에 이른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Private Eyes』는 1876년 9월에 공개되었으며,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인 1876년 12월 4일 비운의 천재 기타리스트 Tommy Bolin은 심장마비로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못다 읽은 생의 책장을 덮는다.

James Gang의 영광은 Joe Walsh에, Deep Purple의 영광은 Ritchie Blackmore에게 모두 넘겨줬던 70년대의 미스터리 Tommy Bolin. 이제 그의 사후 10년이 지난 지금 많은 평론가들에 의해 『Come Taste The Band』와 『Private Eyes』 그리고 『Teaser』가 재평가 받고 있음은 왜일까? 특히 9곡의 트랙에서 완벽한 핑거링과 보컬 테크닉을 노출했던 『Teaser』는 흠잡을 데 없는 명반중의 명반이며, 마치 한장의 앨범을 위해 모든 용암을 토해낸 활화산처럼 Tommy Bolin의 천재성이 전편을 통해 번뜩이고 있다. 팝 칼럼니스트, KBS-FM 1시의 데이트 DJ : 전영혁 (1987. 5. 31)



Tommy Bolin - Snapshot (2000)

1. Savannah Woman [3:48]
2. Standing in the Rain [5:35]
3. Cat's Cradle [5:33]
4. Oh Carol [3:50]
5. Gotta Dance [2:47]
6. Spanish Lover [4:26]
7. Cucumber Jam [8:16]
8. Devil Is Singing Our Song [4:24]
9. Homeward Strut [3:03]
10. Summer Breezes [3:19]

Tommy Bolin - Guitar, Vocals
Norma Jean Bell - Saxophone
Bobby Berge - Percussion
Stanley Sheldon - Bass
Tom Stephenson - Keyboards
* 10 previously unreleased record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