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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Group7

[99] 86. The Real Group - Three Poems [1999] 86. The Real Group - Three Poems The Real Group ‎- One For All ('98, 7th) 1. We're Five [4:50]2. For My Lady [4:47]3. The Venture Of Living [4:08]4. I Found The Key [3:33]5. Walking Down The Street [3:03]6. Hard To Say Goodbye [3:59]7. The Wonderful World Of Sports [2:30]8. I Sing, You Sing [3:22]9. Splanky [3:44] Three Poems:10. A Word [1:25]11. Simplicity [0:56]12. The Lost Jewel [1:43].. 2018. 9. 22.
2002년 5월 24일 (금) 1. Faith (Two Hands One Heart) / Neil Zaza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 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 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겸연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나를 위로하는 날(이해인) 3. The Silence Of A Candle (Icarus/Paul Winter .. 2010. 8. 25.
2002년 5월 23일 (목) 1. I Can't Keep From Crying (Projections) / The Blues Project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소나무는 굵은 몸통으로 오래 살면 살수록 빛나는 목재가 되고 오이나 호박은 새콤달콤 제 몸이 완성될 때까지만 살며 백합은 제 입김과 제 눈매가 누군가의 어둠을 밀어낼 때까지만 산다는 것 그것을 알고부터 나는 하필 사람으로 태어나 생각이 몸을 지배할 때가지만 살지 못하고 몸이 생각을 버릴 때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 단명한 친구는 아침 이슬이라도 되는데 나는 참! 스물 서른이 마냥 그리운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슬펐다 내 작은 비애(박라연) 3. Mystery Train (Back To Babylon) / Torme 4. 미니시리즈(I) Store Of Time .. 2010. 8. 14.
2002년 5월 22일 (수) 1. Are You The One? (Hymn To Life) / Timo Tolkki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내가 좋아했고 좋아하기 싫었고 좋아 할 수 없었던 것들은 모두 고여있다 풍경에는 추억이 애인 가슴에는 미움이 어머니속에는 희망이 영혼에는 광기가 고여있다 늪과 연못이 평화롭다는 생각은 가벼운 서정으로 용서할수 있다치자 하지만 흐름에 몸 맡기고 사는 것들은 얼마나 비열한가 지하에는 혼자 썩는것들은 얼마나 오만한가 비열하기 싫어 썩고 오만하기 싫어 흐르고 싶은 저 비열하고 오만한 것들은 그리하여 떠오른다 무서운 암흑속에 혼자 부대끼다가 탄식처럼 가슴아프게 가끔 더러운 거품 한 방울 수면에 솟아 오를 때 그 옹송그린 가슴에 끌어 안은 푸르고 비린 하늘이 슬프다 거품 (김 중) 3. Nothing E.. 2010. 8. 14.
2002년 5월 21일 (화) 1. Heads (Heads) / Bob James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공기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땐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는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등산이 돌틈에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아름다운 사람(조재도) 3. Wild Is Wind (The Colpix Years/Best) / Nina Simo.. 2010. 8. 14.
2002년 5월 20일 (월) 1. Bridge To Heaven (Prologue To The Symphonic Legends) / Uli Jon Roth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마음은 쫓기는 자처럼 화급하여도 우리는 늘 너무 늦게 깨닫는 것일까. 새벽에 일어나 흰 이슬 쓰고 있는 푸성귀 밭에 서면 저만큼 버려두었던 희망의 낯짝이 새삼 고개 쳐드는 모습에 목울대가 치민다. 애초에 그 푸르름, 그 싱싱함으로 들끓었던 시절의 하루하루는 투전판처럼 등등했지, 그 등등함만큼 쿵쿵거리는 발길은 더 뜨거웠으니 어느 순간 텅 비어버린 좌중에 놀라, 이미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타협해버린 연인들처럼, 그렇게, 한번 그르쳐 든 길에서 남의 밭마저 망쳐온 것 같은 아픔은 깊다. 살다보면 정 들겠지, 아니 엎어지든 채이든 가다보면 앞은 열리겠지,.. 2010. 8. 14.
2002년 5월 19일 (일) 1. The Sun Always Shines On TV (Fateful Passion) / The Gallery 2. 시가 있는 음악세계 교회와 학교에서 내 얼굴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나를 폐쇄형 인간이라 낙인 찍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울타리 안에 못박아 두기 싫었을 뿐입니다 말과 글의 사슬에 묶여 신음하는 당신을 무량의 창공 너머로 풀어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백골에 파묻혀 썩어가는 나 자신을 내가 배반할 때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나의 절망은 끝내 반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보고 느끼고 침묵한 것이 포도송이처럼 산드란 영혼에 이슬이 되어 맺힙니다 누군가가 이슬 속에 숨쉬는 당신의 말씀 한줌으로 술을 빚어 자신의 항아리 속에 묻어둔다 해도 당신의 술은 백골 같은 항아리를 깨트리고 내 영혼의 뿌.. 201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