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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Doctor's Music Box/Music Essay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②] Brian Bromberg (feat. Elan Trotman, Sax) - Jingle Bells/Dreidel, Dreidel, Dreidel/St. Thomas

by Mr.Doctor 2023. 12. 17.

Brian Bromberg (feat. Elan Trotman) - Jingle Bells/Dreidel, Dreidel, Dreidel/St. Thomas

[Best Christmas Songs Of All Time ②]
Brian Bromberg (feat. Elan Trotman, Sax) - Jingle Bells/Dreidel, Dreidel, Dreidel/St. Thomas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가 발전하면 변화가 따른다. 경험적으로 이만큼 성장하면 이런 요구나 유행이 발생한다는 일종의 근대화론(modernization)이 제시된다. 예를 들면 1인당 GNP 5천 달러가 넘으면 민주주의 요구가 발생하고 1인당 GNP 1만 달러가 되면 재즈 음악이 유행한다는 식이다. 물론 모든 사회에 적용되는 공식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민주화 요구가 분출한 1987년 6월 항쟁 당시 1인당 GNP는 3천 달러를 넘을 때였고 재즈가 방송을 타고 CF에 사용되기 시작한 때가 1990년대 문민정부 1만 달러 샴페인을 터뜨린 시기였음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이번에는 1만 달러 시대의 상징, 재즈로 연주한 캐롤이다.
21세기 최고의 베이시스트 Brian Bromberg 2020년 발표한 'Celebrate Me Home: The Holiday Sessions'은 재즈가 담을 수 있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연주의 모든 것을 담았다. 특히 오늘 고른 <Jingle Bells/Dreidel, Dreidel, Dreidel/St. Thomas>는 익숙한 멜로디로 진행되다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목에서 <St. Thomas>가 튀어나와 듣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Feliz Navidad>까지 '종횡무진' '변화무쌍'하다. 

브라이언은 말한다. "There are no rules, just dreams". 그의 말대로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캐롤의 멜로디에 거침없이 자신의 꿈을 담았다. 재즈팬이 아니라도 남녀노소 좋아할 앨범으로 추천한다.

https://youtu.be/1c8tAVIEA-o?si=AMAFCRLxiI9_zg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