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탈리안 프록 밴드 The Trip은 새 앨범 'Caronte 50 Years Later'를 발표한다. 1971년 그들의 두번째 앨범 'Caronte'를 50년 만에 다시 연주한 작품이다. 당시 리더였던 Joe Vescovi는 2014년에 작고했고 드러머인 Pino Sinnone만 남아 밴드를 이끌고 있다.
50년만에 다시 세상에 나왔다는 이야기만으로도 인간극장이다.
오늘은 이 앨범 가운데 <Ultima ora e ode a Jimi Hendrix> 마지막 시간과 지미 헨드릭스 송가. 1971년 연주보다 더 농밀하고 극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참고로 Caronte(영문 Charon)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저승의 뱃사공이다. 죽은 이는 그의 배를 타고 5개의 강을 건너 저승으로 간다. 이때 뱃삵을 주지 않으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떠돌게 된다. 우리도 저승 가는 길 배곯지 말라고 망자의 입에 쌀 세 숟갈 떠먹이는 데, 어디서든 사람 생각은 비슷한가 보다.
https://youtu.be/o2aLdN_j-n8?si=A53tQdZ8TC_MCo69 (2021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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