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68. Earth & Fire -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Earth & Fire -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72, 2nd)
1. Carnaval Of The Animals [2:42]
2. Ebbtide [3:07]
3. Storm And Thunder [6:25]
4. In The Mountains [3:03]
5.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18:25]
(a) Theme Of The Marching Children
(b)
Opening Of The Seal
(c) Childhood
(d) Affliction
(e) Damnation
(f)
Purification
(g) The March
Chris Koerts - Guitar
Gerars Koerts - Guitar, organ, piano, mellotron
Hans Ziech - Bass guitar
Ton van de Kleij - Drums
Jerney Kaagman - Vocals
5.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a) Theme of the Marching Children (instrumental)
(b) Opening of the seal (instrumental)
(c) Childhood
Watching through the broken seal
I saw the tree of life, forever
All the branches fully green
Bearing human fruit, forever
You're ignoring to what you'll turn out to be
You'll once be sewing and gathering frequently
That's what you'll turn out to be
Watchibg through the broken seal
I saw marching children, and children
At the church nearby the gate
A preacher read his sermon for children
You're ignoring where the hell you're going to
God bless you for what the world is going to do
For what the world is going into
Why can't we go
Over the untouched road
Is it too winding
Flanked by reflections of time
Go and experience
Learn the human destiny
Happiness and sadness
Posts of your lifetime
(d) Affliction
Children's eyes fixing upon the gate to heaven
Predestinated for minority
Into the underworld the others tumbling down
Tortured by terrestrial vexations
(e) Damnation
A long procession
Hearing the black knight's thoughts
I have been watching you
Your conduct in life was in vain
Cross the waters of death
With their silent borders
Then you'll see
Your waiting graves
(f) Purification
When will be the crack of doom?
Is it tomorrow?
Is it tomorrow?
A laurel wreath for the future graves
Of the marching children
A laurel wreath for the future graves
Of the marching children
(g) The March (instrumental)
EARTH & FIRE -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Earth and Fire의 데뷰
Earth and Fire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대 초, MBC-FM 음악이 흐르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특집으로 엮어졌던 "Music of the sphere Harmony of the sphere"라는 우주음악특집(1983년 11월 11일)으로 부터 Earth & Fire의 앨범 "Atlantis"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맑고 깨끗한 연주와 더불어 Jerney Kaagman의 신선하고 매력적인 목소리 는 이내 국내 Progressive Rock 팬들을 매료시켰고 당시, 짧은 기간동안 청취자들의 높은 리퀘스트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었다. Earth and Fire는 1970년 1월에 결성되었다. 네덜란드 그룹 Shocking Blue가 Venus라는 곡으로 세계음악시장을 장 악하고 있을 무렴, Earth and Fire는 'Seasons'라는 데뷰싱글을 발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었고 이 싱글은 그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어 주었다.
당시, 네덜란드의 Super Group으로 군림했던 Golden Earring의 리더 Ceorpe Kooymans에 의해서 발탁된 Earth and Fire는 Golden Earring의 보조 그룹으로 활약하고 있었고, 그들의 데뷰 싱글 'Seasons'는 바로 George Kooymans가 Earth and Fire를 위해 만들어준 곡이었다. 소녀티를 벗어나지 못한 Jerney Kaagman의 애띤-청순 한 목소리가 담긴 'Seasons'는 남성리드 보컬로 시작되는 평범한 Pop number로 우리에게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정겨운 리듬 으로 짧게 구성 되어 있다. 드럼과 Guitar가 주도하는 단순한 악기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곡으로 혼성보컬속에서 희미하게 들리 던 Jemey Kaagman의 귀엽고 청순한 보컬은 후반부에서 Guitar반주와 함께 솔로로 두각을 나타낸다. 그들의 두번째 싱글인 'Ruby is the One'은 데뷰 싱글에 이어, 1970년 6월에 Hit했다. 데뷰 싱글 'Seasons'와는 달리 Jemey Kaagman의 리드 보컬이 주도하는 'Ruby is the One'은 역시 미,영국의 Pop Rock의 연주를 벗어나지 못한 대중적인 곡으로 Electric Guitar 와 Drum 연주로만 일관되는 단순한 연주패턴, 여기에 반복되는 짤막한 가사들로 이루어진 작품이있다. 이곡의 히트와 함께 Earth and Fire는 대중으로 부터의 인기를 착실하게 쌓아 나가고 있었다.
본국인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세계음악시장도 신인그룹 Earth and Fire에 대하여 커다란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주시속에서 1971년봄, Earth and Fire의 데뷰앨범이 네 덜란드, 영국, 이태리,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일본에서 발매되었다. 특히, 영국에서 발매된 앨범의 커버는 그룹 Yes의 많은 앨범 을 담당했었던, 우리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RogerDean의 환상적인 그림이 담겨져 있는데 화려한 Illustration으로 입 체감 있게 만들어진 이 쟈켓은 지금까지도 고가(영국에서 200파운드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로 메니어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이태리 그리고 일본음반은 종이성냥의 형태로된 이색적인 변형쟈켓으로 제작되었고, 이태리와 일본음반은 네덜란드커 버와는 다른 사진 이 담겨있다.
미국과 캐나다음반은 이태리음반과는 같으나 변형되지 않는 싱글쟈켓으로 제작되었다. 이렇게 여 러가지 커버로 제작된 Earth and Fire 데뷰앨범은 앞서 싱글로 발표되었던 네곡을 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Pop Rock을 들려주고 있다. 첫번째 앨범은 친근감을 던져주는 곡으로 가득차 있다. 물론, Progressive Rock 그룹으로서 미래의 변신을 예고하는 곡이 한곡 수록되어 있는데, 'Love Quiver'라는 곡으로 박력넘치는 Gerard Koerts의 오르간 연주가 정말 일 품이다. 곧이어, 데뷰앨범에 수록되었던 빠른템포의 곡 '21st Century Show'가 싱글로 Cut되어 발매되었다.
Earth and Fire의 최고 걸작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
데뷰앨범의 발표후, Earth and Fire는 커다란 음악적 변혁기를 맞게된다. 당시 Earth and Fire의 출신지인 암스텔담은 미, 영국의 Hippie문화(Psychedelic Culture Flower People)가 가장 성행하던 유럽의 중심지였다. 미국과 유럽각지에서 많은 젊 은이들이 모여들었던 암스텔담은 세계적인 히피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있었다. 따라서 Earth and Fire도 자연스럽게 Flower Children의 대열속에 서게 되었으며, 그들의 음악도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과정속에서 Classic 기초가 단단 했던 Earth and Fire는 Progressive Rock 지향의 그룹으로 탈바꿈하면서 음악의 대변 혁기를 맞이하게 된다. 사실상,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쌍둥이 Koerts형제의 상반된 음악성때문에 이러한 극적인 음악적변화는 그리 쉽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도 Keyboards류를 다루고 있는 Gerard Koerts는 PoP 음악을 선호했고, Lead Guitar를 담당하고 있는 Chris Koerts는 Progressive Rock을 좋아했다. 그러나, 시대적 조류에 따라 Earth and Fire는 새로운 음악세계 즉, Chris가 추구하는 Progressive Rock에 도전하게 된다. (후에, Earth and Fire는 다섯번째 앨범부터 Gerard Koerts가 지향하는 Pop적인 방향 으로 흐르게 되고 Chris Koerts는 그 룹을 등지게 되는 비극을 낳게 된다).
화려한 각양각색의 커버로 발매되었던 데뷰앨범과는 달리, 두번째 앨범은 검은색 커버뒤에 단순하계 황금글씨로 그룰명과 앨범타 이틀들이 새겨져 있다(독일 음반은 반대로 황색커버에 검은객 글씨로 되어있다). 데뷰앨범의 커버에 매료되었던 Earth and Fire 팬들은 아마도 이 단순한 커버디자인에 크게 실망을 했을런지는 모르나 일단, 커버를 열게되면 상반된 기괴한 그림들이 복 잡하게 얽혀져 있는 화려한 그림들을 커버안에서 만나게 된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흥미로운 내용이 그속에 담겨져 있다, 원색들 로 가득차 있는 커버안쪽의 그림은 눈이 박혀 있는 구름(원폭)을 연상시키는 결정체로 부터 인류의 근원인 태아가 자라나고, 태 아로부터 어린이 그리고 어른으로 성숙되어 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그림속에는 종교적인 내용도 담겨져 있다. 계단 으로 이루어져 있는 구원의 길, 구세주가 계단끝예서 성서와 십자가를 들고 인간들을 구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주위에는 강아지, 개구리, 무당벌레 그리고 나비등(자연들이)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 계단위에는 구원받은 인간들이 자유로운 모습을 담 고 있으며, 그곳엔 거대한 유니콘의 상반신이 오래된 조각상처럼 무시무시한 분위기로 놓여 있으며, 바로 그옆 붉은 크리스마스 리본에는 이 앨범의 타이틀 "SONG OF THE MARCHING CHILDRE"이 노란 글씨로 적혀져 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첫곡은 이솝우화와 같은 동화를 담은 '동물들의 축제(Carnaval Of the Animals)라는' 곡으로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데뷰 앨범보다 성숙되고 세련된 Jerney Kaagman의 보컬을 들을 수 있으며, Gerard Koerts의 처음으로 깔리는 오르간 연주와 단 순한 리듬으로 반복되는 Ton V.D. Kleij의 드러밍이 이곡의 골격을 갖추고 있다. 첫곡처럼 짧은 곡구성의 Pop적인 작품으로 되 어 있는 두번째곡 '썰물(Ebbtide)'은 Jerney Kaagman의 보컬에 촛점을 두고 있는 작품으로 데뷰앨범에서 자주 접할 수 있었 던 Gerard Koerts의 훌륫연주를 듣게 된다. 중후한 오르간연주로 시작되는 세번째곡 '폭풍과 천등(Storm and Thunder)'은 앞의 Pop적인 두곡과는 전혀 다른 Gerard Koerts의 이색작이다. 이 앨범에서 첫번째로 등장하고 있는 Progressive Rock의 이 색작이다. 이 앨범에서 첫번째로 등장하고 있는 Progressive Rock작품으로 도입부분 부터 2분 30초동안 지속되는 오르간 솔로가 끝나면 역시 무거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Jerney Kaagman의 보컬이 이어진다. 그녀의 보컬은 이 곡에 담겨있는 여러 악기들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는 천상의 명기로, 호소력이 넘적 흐른다.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 곡속에서 여러악기 들이 조화롭고 드라마틱하게 연주되어지고 있다. 이 곡에서 처음으로 멜로트론 사운드가 도입되고 있다. 네번 째곡은 Chris Koerts가 만들어낸 최초의 연주작품으로 앨범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의 불후의 명작-대곡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을 예고하고 있는, 우리들의 긴장을 다소 풀어주는 Slow Rock넘버이다.
앨범 뒷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여러분들은 낯설은 작품하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Side 1의 마지막곡으로 담겨있는 'Memories' 는 원래 이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싱글곡으로, 국내 Earth and Fire 팬들을 위하여 Si-Wan Series기획팀이 보너스로 드 리는 작품이다. 웅장한 Melltron 음향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Memones'는 3분 20초의 짧은 곡이지만, 각멤버들의 역량이 최 대로 발휘되었던 숨겨진 걸작이다, 이 곡에서의 Jerney Kaagman의 보컬은 매우 맑고, 또한 극도로 고음으로 치닫는 그녀의 울부짖음을 들을 수 있다. 멜로트론음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작품의 중후한 분위기를 감싸고 있다. 이 곡의 후반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Chris Koerts의 멋진 Electric Guitar연주도 매우 돋보이지만, 서두에서 말미까지 꾸준히 템포를 늦추지 않고 있 는 Ton V.D. Kleij의드러밍도 훌륭하다.
앨범뒷면에서 우리는 적은 볼륨의 Synthesizer소리로 서서히 다가오는 대곡을 만나게 된다.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Song of the Marching Children'이다. 모두 일곱개 부분으로 이루어진 18분 30초에 달하는 대곡이다. 담겨 있는 가사내용도 그 시대에 발맞추어 철학적이며 매우 심오한 시로 이루어져 있다. 앨범 뒷면에 가득 들어찬 내용을 음미하 면서 그리고 앨범 안쪽에 그려진 난해한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이 곡을 듣게되면 우리는 독특한 음악적 체험을 맛보게 된다. 도입 부분인 '행진하는 어린이들의 테마'(Theme of the Marching Children)'는 단순하고 가벼운 멜로디에서 무거운 분위기로 급변 하는 Gerard Koerts의 건반예술로 우리들을 이끌고 있다. 이 도입부의 뒷편에서, 우리가 오른쪽 귀에 정신을 집중하게 되면 공 간을 퍼져나가는 시계추의 움직임과 그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시계추의 움직임 소리가 멈추고 나면, 이 대곡의 출입구가 웅장 하고 장엄한 소리와 함께 열리게 된다. 이 부분이 '봉인을 열다(Openning of the Seal)'이다.
Tape를 역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음향과 Harpsichord 소리를 닮은 신세사이져음향이 맑게 울려퍼지면서 잘게 끝을 맺는 출입구를 벗어나게 되면, 우리들은 이 앨범의 안쪽 커버예서 보았던 화려한 영상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박력넘치는 연주, 노래와 함께 떠오른다. 이 부분이 세번째 파트인 '어린시절(Childhood)'이다. 이 부분에서 Symphonic Rock Group으로 새롭게 변신한 Earth and Fire의 진면목 을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음악적 긴장감을 던져주는 세번째 부분이 끝나고 나면 그 긴장감을 풀어주는 네번째 부분 '고뇌 (Affliction)'가 짧게 흐르고, 코믹한 리듬으로 전개되다가 갑자기 세번째 곡의 주요 리듬과 멜로디라인으로 복귀하는 다섯번째 부분 '지옥에 떨어뜨림(Damnation)'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인 '정화(Purification)'가 등장한 다. 제목처럼 우리들의 마음과 정신을 깨끗이 정화시켜주는 여섯번째 부분 '정화'는 Chris Koerts의 아름다운 Acoustic Gultar선율과 그의 보컬이 주도하고 있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부분이다. 매우 신선하고, 맑고 깨끗한 이 부분은 이 앨범에서 우리가 여러번 반복해서 듣게되는,,, 그래서 레코드면에서 가장 마모가 심하게 되는 부분이 될 것이다. 이 대곡의 마지막 부분인 행진(The March)'은 여섯번째곡과 드럼소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대단원으로 치닫는다. 반복되는, 힘찬 드러밍으로 끝을 맺는 그들의 음악적 아이디어는 매우 기발하다.
Side 2의 마지막곡으로 담겨 있는 'From the End till the Beginnig'은 원래 싱글 'Memories'의 뒷면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이곡 역시 국내 팬들을 위해 보너스 트랙으로 삽입되었다. 이 곡은 기존 Earth and Fire의 작품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었던 독 특한 분위기를 창출해내고 있다. Earth and Fire가 좀처럼 시도하려하지 않았던 전위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이 곡은 'Memories'에서처럼 멜로트론의 음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비교적 느린 템포로 전개되면서 약간의 액센트를 섞고 있다. 드럼을 이용해 전위적인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종반부에서 음의 무질서로 끝을 맺는 이색작이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Super Progressive Rock 그룹 Earth and Fire 그들은 1982년, 마지막 앨범 "In A State of Flux"를 끝으로 일시 해산되었고, 그후 Jemey Kaagman은 솔로로 독림하여 두 장의 솔로앨범을 남겼다. 그러나 1989년, 그들은 활동을 재개, 새로운 앨범 "Phoenix"를 선보였다, 그들은 지금까지 아홉장의 공식앨범들과 서른장이 넘는 싱글들, 그리고 열장이 넘는 편집앨범을 내놓았으며, 지금까지도 세계음악 시장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Progressive Rock그룹 으로서, Pop그룹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글/ 성시완 (http://www.siw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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